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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러 자루비노 여객운송 재개

mountaintrek 2008. 5. 21. 21:40

속초∼러 자루비노 여객운송 재개
이달말까지 임시운항… 항로 정상화·신항로 개설 ‘청신호’
2008년 05월 20일 (화) 김창삼

속보= 운항이 중단됐던 속초∼러시아 자루비노 간 여객운송(본지 3월 31일자 13면)이 50일 만에 재개됐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31일부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차질이 빚어졌던 속초항∼러시아 자루비노∼중국 훈춘간 북방항로의 정상화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와함께 속초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다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속초항∼러시아 자루비노∼일본 니가타간 신규항로 개설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속초시 및 동춘항운㈜에 따르면 19일 오후 뉴동춘호는 백두산 관광객 203명과 소무역상 30여명을 싣고 자루비노를 향해 출항했다.

또 오는 26일에도 관광객 190여명이 자루비노를 통해 중국 훈춘을 거쳐 백두산 관광길에 오른다.

그러나 이번 여객 운항은 5월말까지의 계획된 일정일 뿐 6월 여객운항 계획은 아직 없어 현재로서는 임시 운항 성격을 띠고 있다.

이 때문에 북방항로가 정상화 되기 위해서는 걸림돌인 러시아 통과비용 인상요율 등이 하루빨리 타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동춘항운㈜은 지난해 11월부터 러시아 측에서 환율과 유가상승 등을 이유로 속초항과 중국 훈춘을 오가는 여객 및 화물에 대한 러시아 통과비용을 사안별로 기존보다 45∼230%까지 올리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협상을 벌이다 결렬되자 지난 3월 31일부터 속초항∼자루비노간 뉴동춘호의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 4월 28일 중고자동차 수출상담전시회 등을 계기로 속초항∼자루비노간 화물운송을 재개, 매주 월요일 1항차로 화물운송은 이뤄지고 있다.

동춘항운㈜ 관계자는 “그동안 중단됐던 속초∼자루비노간 여객운송이 임시적이지만 5월말까지 2차례에 걸쳐 이뤄지게 된 것은 항로 정상화를 위한 긍정적인 측면으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속초/김창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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