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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령설산(党岭雪山)

trekker 2014. 5. 1. 17:51

당령설산(党岭雪山)


해외오지트레킹 전문여행사 (주)마운틴트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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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령설산

당령설산(党岭雪山-당링쉐산)은 사천성 깐즈장족자치주 동부 딴빠현에 위치하며, 총면적 368km²라고 하며, 대설산맥의 북단을 연결하며 서북에서 남동으로 뻗어있다. 주봉인 하강납(夏羌拉-샤창라)은 해발 5,470m로 만년설산으로 20104월 일본원정대가 하강납 등반을 시도하였으나 악천후로 실패하고 하강랍 3(5,440m)으로 만족해야 했다. 20117월 중국 원정대가 하강납에 도전하였으나 역시 악천후로 해발 5,400m지점에서 철수를 하고 중국의 동일 원정대가 2011년 실패를 딛고 20127월 드디어 정상등반에 성공을 한곳이다.

[당령설산 하강납패스에서는 360도로 별쳐진 고산봉우리의 조망이 가능하다]

하강납은 티베트어로 미인신선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주위에 5,000m이상의 설산 봉우리가 28개나 둘려 쌓여 있다. 웅장한 설산과 그 속에 촘촘히 박혀있는 30여개의 호수, 따뜻한 온천과 원시림, 진기한 동식물과 아울러 단체문화 탐방, 등산, 트레킹, 생태탐험 등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모험여행의 모든 것들을 충족시킬만한 곳이다.

전언에 의하면 250만 년 전 지각운동으로 인해 생성되었으며, 당령설산 동부 입구(2,780m)에서 당령설산의 주봉인 하강랍(夏羌拉-샤창라/5,470m)까지 직선거리가 약 21.5km, 고도차가 2,690m이다. 이는 높은 산과 깊은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하고 있다. 이 독특한 지형과 자연 기후 조건이 아직까지 이곳을 원시상태의 자연생태지역으로 남아 있게 한 곳으로 오지를 찾는 많은 여행가들이나 트레커들이 주목하고 있는 곳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오지 여행가들이 최근 많이 찾기 시작한 곳이다.

당령설산은 당령촌 남쪽 약4km에 개발이 되지 않은 2개의 자연온천을 가지고 있는데 하나는 티베트어로 화약탕이라고 불리고 하나는 초원탕이라고 불린다. 현지의 주민들이 자주 이용을 하는 이 온천은 편의상 마을과 비교적 가까운 곳을 1호 온천, 1호 온천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온천을 2호 온천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이 온천들은 하다못해 울타리조차 만들지 않은 자연온천으로 당연히 편의 시설이 전혀 없다. 따라서 시간을 나누고 제한하여 남녀가 번갈아서 교대로 온천욕을 줄기고 있다.

온천은 밤낮으로 3000톤 이상을 방출한다. 최고 온도는 섭씨75도이며 다량의 광물질이 녹아 있다. 신경통, 위장병과 당뇨병, 관절염에 특효가 있다. 그 주위 또한 원시산림지대로 따뜻한 탕 속에서 원시림과 설산을 감상할 수 있다. 운이 좋다면 눈이 내리는 온천탕, 어떤 수묵화로도 표현 할 수 없는 그런 경치를 탕속에서 즐길 수 있다.

[당령설산 하강납패스 아래로 보이는 무명호수]

당령설산 내에는 호로해(葫芦海-후루하이), 탁옹조(卓雍措-주오용초), 마조(马措-마초) 사아녈(斯阿涅-시아니에), 아우모조(阿尤母措-아우무초)30여개의 푸른 고산호수가 있다. 현지인들은 이 호수를 해자 海子라고 부른다. 모두 제4기 빙하기 이후에 생겨난 것으로 그곳에서 자연의 큰뿔양, 사양노루, 산양 등이 가끔 물을 마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중 일반적으로 접근이 쉬운 호로해, 탁옹조, 마초 등은 한국의 트레커 들이 갈 만한 곳이다.

현재의 교통상황으로 사천성의 성도(省都)인 성도(成都-청두)에서 차량으로 단파(丹巴-단바)까지 10시간 이동 후 다시 단파에서 당령촌(党岭村-당링촌)까지는 교통상황이 좋지 않아 빵차로 3시간을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당령촌까지 이동하는 도로변의 계곡과 주변의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동티베트로 부르는 이곳도 티베트의 불교문화가 곳곳에 남아있다.]

트레킹코스

당령설산이 우리에게 알려진 것은 몇 년 되지 않은 일이다. 5~6년 전 중국 사천성 성도에 거주하는 중국의 한 산악인에게 받은 호로해 사진이 처음으로 당령설산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오지를 찾는 한국의 여행가들에 의해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곳이다.

당령설산은 현재 트레킹루트가 많이 개발되어 있지는 않다. 당령설산을 트레킹하기 위해선 당령촌으로 먼저 가야한다. 당령촌에서는 시간이나 일정에 따라 트레킹루트 조정이 가능할 정도로 원점회기가 가능한 곳이다.

가장 일반적인 트레킹루트는

1. 당령촌에서 비기평을 거쳐 호로해까지 다녀오는 하루 코스
2. 호로해를 지나 탁옹조에서 캠프로 1박을 하고 당령촌으로 귀환하는 12일 코스

3. 당령촌에서 당령온천까지 다녀오는 하루코스

4. 당령촌에서 하강납패스를 넘어 도부로 하산하는 23일 코스 등이 있으며 이를 잘 조합하면 더 멋진 트레킹 일정이 될 수 있다.

트레킹루트는 당령촌을 출발하여 비기평을 거쳐 호로해 왕복 후 당령온천-하강납패스를 거쳐 각락사를 거쳐 도부로 하산하는 코스를 권장하고 싶다. 이 코스는 트레킹 일정만 34일정도가 소요되며 최고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아마 지구상 설산의 모습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이곳도 설산 봉우리, 만년설이 녹아서 만들어진 고산호수, 널따란 평원에 끝없는 야생화, 시원하다 못해 시릴 정도로 차가운 계곡, 한여름에 만나는 폭설 그야말로 말로 표현이 어려운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사천 성도에서 출발을 한다면, 이동시간을 감안하여 단파까지 이동을 한다. 다음날 빵차(소형차)를 이동하여 당령촌으로 이동하면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된다. 단파에서 당령촌으로 이어진 계곡 또한 경치가 아름다워 천당곡(天堂谷)으로 부르는 곳이다. 거리는 65km이지만 비포장으로 약 3시간을 투자하여야 한다. 아름다운 계곡과 함께 중간 중간의 동티베트의 시골 마을이 정겹게만 느껴진다.

먼저 당령촌에서 트레킹과 캠프에 필요한 장비를 이송할 말을 고용하여야 한다. 한 마리의 말에 50kg 전후의 무게를 싣는다. 따라서 마방은 가져온 대원들의 카고백의 무게를 모두 일일이 체크를 한다. 모든 짐이 말에 싣고 나면 당령설산 트레킹이 시작된다. 당령촌 역시 해발 3,400m의 고도로 서서히 이동을 하여 약 3시간이면 해발 3,780m의 비기평(飞机坪)에 도착을 한다. 침엽수림과 넓은 초원, 적당한 경사로 이뤄진 길.... 모든 것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어 더없이 행복하고 기분 좋은 트레킹이 된다. 비기평에는 소와 말을 방목하는 목동이 사는 가옥이 한 채가 있어 이곳에서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 외부에서 온 트레커들에게 상당히 호의적이다.

[당령촌에서 장비를 수송할 말을 고용하는 등 트레킹을 준비한다.]

[비기평의 모습과 목동이 사는 주택]

비기평에서 맞는 아침이다. 밤새 약간의 비가 뿌렸지만 아침이 되니 활짝 개어있다. 해발 3,780m의 지역으로 이곳은 비가 왔지만 이곳보다 더 고도가 높은 산봉우리에는 눈이 내렸다. 만년설의 봉우리가 아닌데 밤에 뿌린 눈으로 하얗게 변해있다. 이곳에서 호로해까지는 왕복 4시간정도가 걸리는 거리로 호로해까지 오른 후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니 말과 짐은 이곳에 두고 다녀올 수 있다.

[호로해-호수의 모양이 위에서 보면 호리병 같이 생겼다고 해서 호로해로 부른다]

원시산림지대로 길은 이어진다. 뒤를 돌아보니 발아래의 비기평, 좌우의 봉우리, 산봉 중간에 걸쳐진 구름, 순록의 초원에 활짝 핀 작은 꽃송이가 세상의 틀을 벗어나 깊은 산중에서 행복을 느끼게 한다. 비기평을 떠난지 1시간30... 너덜지대가 있다. 경사면의 넓은 너덜지대의 가운데서 듬성듬성 자리를 지키는 나무들이 외로움보다는 오히려 아름다운을 더하는 것 같다.

다시 30분정도를 더 오르면 물이 거의 말라 습지처럼 변한 호수를 만난다. 이 호수를 지나 30분 후면 호로해에 도착을 한다. 해발 4,160m의 호로해는 고산호수로 동식물 자원의 보고로 불릴 만큼 원시 생태계가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다. 특히 스다나산(5,521m)의 만년설이 담긴 거울호수 후루하이를 가기 위해 해마다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스다니산은 호로해의 우측으로 우뚝 선 봉우리로 5,470m의 당령설산보다 약 50m 높은 봉우리다.

이곳에서 위쪽에 있는 탁옹조까지 올라 캠프 후 하산도 가능하다. 탁옹조는 해발 4,350m로 한쪽 옆으로 당령설산 베이스캠프(大本营)가 설치된 곳이다.

호로해에서 비기평까지 하산은 약 1시간30분이 소요된다. 올랐던 길을 역으로 내려와 비기평을 지나 당령촌 바로 위에 있는 임장(林场)까지 내려온 후 방향을 우측으로 틀어 당령온천으로 향한다. 길은 넓고 편안하다. 비기평에서 임장까지는 1시간, 다시 당 령1온천까지 1시간30분이 소요된다. 당령촌과 가까운 당령 1온천은 편의시설 하나 없이 자연그대로의 온천수에서 남녀를 구분하여 시간제로 온천욕을 즐긴다.

[당령1온천-작은 온천으로 당령촌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당령 1온천에서 당령 2온천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되며, 당령 2온천은 당령 1온천보다 수량이 풍부하고 유황냄새가 더 강하게 풍겨 나온다. 마을과 거리가 먼 이유로 이곳보다는 1온천을 주로 찾는 것 같았다. 이곳은 주변 계곡과 온천이 있어 더운물과 찬물이 있어 캠프에는 최적지로 느껴진다. 여기서 사창라패스를 오르는 길은 대부분 계곡을 따라 가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온천에서는 가벼운 족욕으로 피로를 풀고 1시간 정도를 더 오르면 나타나는 넓고 평원의 초원에 캠프를 설치한다.

[야생화와 어우러진 당령설산]

[해발 4,000m를 넘기며 고소로 자주 휴식을 취한다]

당령에서 2박의 캠프 후 맞는 세 째날 아침... 이날은 사창라패스를 넘어야하는 일정으로 전체의 일정 중 제일 힘든 일정이 된다. 야생화와 맑은 물의 계곡, 멀리 보이는 만년설의 봉우리... 꿈속을 걷는다는 것이 이럴까?

하강납패스까지는 5시간이 걸리는 길이지만 해발 4,000m를 넘기면서 속도를 더 늦춰서 가야한다. 대부분의 고산 트레킹이 그러하듯 물을 많이 마시고, 천천히 걷는 방법이 고소를 이기는 최선의 방법이다.

좌우로 펼쳐지는 멋진 봉우리에 위안을 받으며, 그동안 같이 했던 계곡을 뒤로한지 1시간.... 하강납패스에 올라선다.

[하강납패스에 오르며 뒤돌아보는 멋진 풍경]

하강납패스에서는 주변조망이 아주 뛰어나다. 360도 회전하며 볼 수 있는 주변의 봉우리에서 가슴 뿌듯한 감등을 느낄 수 있다. 해발 4,810m의 높이답게 바람도 거세게 분다. 고도를 감안한다면 한 여름이라도 영하로 떨어질 수 있으며, 바람까지 분다면 체감온도는 훨씬 낮아진다. 그러므로 겨울에 준하는 정도의 보온이 가능한 옷을 반드시 휴대하여야 한다. 이날의 하산은 서남방향의 해발 4,400m지점의 룽푸바룽향까지만 한다. 융보륭파까지는 최적의 조건에서는 무난히 진행이 가능하나 너무 무리할 필요는 없다.

[하강납패스 정상에서의 조망]

[하강납패스에서 하산하는 방향으로 룽푸바룽향까지 가는 길]

당령설산 트레킹 마지막 하산길은 융보륭파를 거처 도부현 각락사까지 이어진다. 거리는 길지만 하산일정으로 거리에 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는다. 룽푸바룽향에서 융보륭파(龙普隆巴-3,650m)까지는 약 3~4시간이면 가능한 거리, 용보륭파에서 각락사(觉洛寺-3,300m)까지는 2시간이면 충분하다.

주변 관광지

로정(爐定-루딩)

루딩은 사천성 성도(成都)에서 272떨어져 있고 해발 1,300m에 자리 잡은 도시로, 1935년 중국 공산당의 홍군 장정 때 이곳 노정교가 약탈되면서 중국 밖으로 이름이 알려졌다.'고 소개되고 있다.

이곳의 루딩교는 청나라 강희년간 (1705)에 만들어졌다. 이 다리의 길이는 103미터이고 넓이는 3미터 모두 13개의 쇠사슬로 만들어졌으며 다리의 총 무게는 40t 이 넘는다. 1935529일 모택동이 거느린 홍군이 루딩교를 건너다 국민당 군대의 강력한 저항을 받았다. 국민당군은 홍군이 다리를 건너지 못하게 다리위의 널판자를 불로 태워 없앴고 맞은 편 보루에서 기관총으로 저항하였다.

홍군은 22명의 투사로 묶은 선봉대가 쇠사슬위에 매달려 국민당 군대가 쏘는 총알을 맞받아 공격했는데 끝내 루딩교를 넘어 대도하를 건넜다. 현재 루딩교에는 혁명박물관과 홍군기념비가 세워져 그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루딩은 루딩교로 유명해지며 루딩교는 공산당과 국민당의 옛 전쟁터로서 오늘도 가면 옛 전쟁터의 흔적을 찾아 볼수 있다.

대도하(大度河-따두허)

사천성(四川省)과 청해성(靑海省)의 경계에 있는 과락산[果洛山-궈뤄산]에서 발원하는 대도하는 사천성 경계지역 으로 이어지는 동티베트의 험준한 산맥 사이로 흘러 중국 대륙의 젖줄인 장강(長江)으로 합류된다. 1,155의 길이에 최대 표고차가 3,600m이다. 동하강(銅河-퉁허), 말수강(沫水-모수이)으로도 부른다.

수오포(俊坡, Suopo xiang) 마을

산비탈에 솟아있는 고조의 수가 자그마치 168개로 딴바에서 가장 고조가 많은 마을이다. 캉딩으로 가는 도로변 전망대에서 만날 수 있는 마을로 다리를 건너 마을 곳곳에 솟아있는 다양한 모양의 고조를 만날 수 있다. 크기와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지어진 이 석조 건물은 평편한 돌을 쌓아 올렸음에도 오래된 것은 400년 넘게 무너지지 않고 지금까지 이를 정도로 정교한 건축기술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다.

수오포(俊坡, Suopo xiang) 마을의 고조군 안내판에는 175개소의 고조가 있는 것으로 나와 있고, 그 중 가장 높은 것은 그 높이가 무려 45m난 된다고 쓰여 있다.

단파(丹巴-단바)

단파는 깐즈 주의 동부에 위치하며, 단동(丹東), 파저(巴底), 파왕(巴旺) 세 마을 이름의 첫 글자를 따 단파라고 부른다. 높은 산 계곡 내에 위치한 마을은 대도하(大度河)를 따라 길 게 이어져 있다. 이 곳 가옥인 갑거장채(甲居藏寨)와 석조성루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함이 있다.

단파(丹巴)의 금관, 홍관, 사과는 중국 전국에서 그 생산이 이름나 있다. 단파(丹巴)의 석류, 배는 품질이 우수해서 일찍이 청나라 때 공헌품으로 바쳐졌으며, 현재는 국내외로 널리 팔리고 있다.

갑거장채(甲居臧寨-쟈쥐장짜이)

단파에서 7떨어져 있는 중국의 8대 향촌(민속마을)으로 관광화 된 마을이다. 대도하 협곡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산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이 마을은 단파 특유의 아름다운 가옥들을 만날 수 있다. 단파 시내를 기준으로 대도하를 따라 올라가면 갑거 마을과 총산마을, 미인곡이라 불리는 빠띠향이 이어진다.

단파에 유명한 3(三绝)이 있는데 티베트마을, 망누, 미인이다. 티베트마을은 단파에 도착하면 제일 많이 보이는 풍경이다. 장채는 보통 산에다 많이 짓는데 산 위에서부터 산 아래까지 전부 마을이며 그 중 갑거장채(甲居藏寨)가 제일 유명하다.

갑거장채는 아주 아름다운 마을로서 100여 채의 티베트 민가가 1,000m가 넘는 산위에서부터 질서 있게 산기슭까지 분포되어있다. 이곳 티베트인들은 자연생태환경을 잘 보호하고 있다. 한때 단파현에서 늘어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산위에 호텔 신축을 계획하였으나 원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그만뒀다고 한다.

갑거장채의 주민들은 풍습에 따라 매년 가을이면 가옥에 흰 칠을 새로 하는데 이것으로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가옥은 보통 4층으로 지어 지는데 1층은 축사, 2층은 거실, 3층은 침실, 4층은 사당으로 구분된다. 3~4층의 꼭대기 모서리마다 단을 올려 지붕이 마치 왕관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는 사방신을 모시기 위함이다.

비기평((飞机坪-페이지핑)

당령촌과 후루하이 사이의 해발 3,780m 지점에 위치한 초원지대로 일부의 중국인들은 이곳 비기평이 샹그릴라의 지명을 탄생시킨 제임스힐튼의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속에 나오는 비행기의 불시착 지점이라고 주장한다. 널따란 평원이니 그리 주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은 행복한 이상향의 세상을 만들고 싶어 했다. 이는 지명에서도 나타난다. 우리나라를 봐도 강원도 영월의 무릉리 도원리가 있고, 부안의 위도를 율도국으로 표현한것에서도 이상향을 지향하는 심리를 볼 수 있다. 중국의 운남성에는 샹그릴라(香格里拉-Shangri-La)라는 지역이 있다. 영국의 소설가 제임스 힐튼이 1933년에 발표한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속에 나오는 이상 세계다. 소설의 주인공 콘웨이는 비행 도중 불시착을 하게 되는데 그 곳에서 평화와 사랑이 충만한 공동체 마을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영국으로 돌아간 후 그가 불시착했던 샹그릴라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티베트, 네팔, 부탄, ·파키스탄의 산록 마을들이 저마다 샹그릴라를 자칭했다. 중국내에서도 지금의 샹그릴라와 사천성의 야딩에서도 제각기 샹그릴라임을 자처하고 나섰으나 2001년 운남(雲南)성에 있는 티베트족 자치주 중전(中甸)을 샹그릴라(香格里拉)로 개명하면서 일단락이 되었다. 2003년 유네스코는 중국의 샹그릴라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

비기평의 이 가옥은 태양광집열판이 설치되어 있고, 위성안테나가 설치되어 TV시청도 하는 등 나름대로 문명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호로해(葫芦海-후루하이)

단파 북서쪽으로 70저점의 당령설산의 주봉인 하강납 동쪽에 있는 고산호수로 동식물 자원의 보고로 불릴 만큼 원시 생태계가 보존되어 있는 지역이다. 특히 스다나산(5,521m)의 만년설이 담긴 거울호수를 만나기 위해 해마다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낙엽송이 노랗게 물드는 10월이 최적기이지만 겨울을 빼고는 언제든지 노려볼만한 아름다운 곳이다.

당령설산 가는 길

당령설산으로 가려면 먼저 사천성의 성도(成都-청두)로 가야한다. 우리나라에서 성도까지는 아시아나항공과 중국 국제항공이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사천항공이 주 2~3회의 특별기를 연중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하절기는 매일, 동절기는 주 4회 운항하며, 국제항공도 주 4회 운항한다.

성도(成都-청두)에서 단파(丹巴-단바)까지 대중교통은 아침 6~7시 경에 출발하는 버스가 하루 1~2회 있다. 중국의 버스는 아침에 각각의 지역에서 출발하여 중간지점에서 버스를 갈아타는 방식이며, 위생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아야한다. 성도에서 단파까지는 약 10시간이 소요되지만 사정에 따라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아침에 성도에서 버스를 타고 단바에서 숙박을 한 다음 단빠에서 당령촌까지는 이동을 한다. 하루 두 번의 정기노선의 버스(승합차)도 있으나 기다릴 필요가 없는 빵차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좁은 도로 사정상 버스의 진입이 되질 않는다. 당령촌까지 이동하는 도로변의 계곡은 천당곡으로 부를 만큼 주변의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또 성도에서 강정(康定-캉딩) 항공편을 이용하여 강정에서 단파까지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하다. 강정에서 단파까지는 약 5시간이 소요된다.

해외오지트레킹 전문여행사 (주)마운틴트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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