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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화산(華山)

trekker 2014. 9. 11. 15:21


오악중의 하나인 서악 화산(华山)은 섬서성 화음현(华阴县)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은 2,200미터에 달한다. 남쪽은 진령(秦岭), 북쪽은 황하를 가까이 하고 있으며 멀리서 바라보면 그 모양이 한 송이의 꽃을 방불케 한다고 한다. 또한 서쪽으로 소화산(少华山)을 인접해 있기에 태화산(太华山)이라고도 불렸다.

예로부터 화산 산정에 이르는 길은 하나뿐이다라고 하였는데 그 만큼 길이 좁고 험악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북쪽에서 시작하여 남쪽으로 동봉(东蜂), 서봉(西蜂), 남봉(南蜂), 북봉(北峰), 중봉(中蜂)을 관통하며 총 길이는 약 20 킬로미터에 달한다. 등산 도중에 천척당(千尺幢), 백척협(白尺峡), 노군리구(老君梨沟), 산천계(上天梯), 창용령(沧龙岭) 등 극히 험악한 요도를 지나면서 화산의 험준함을 체험하게 된다.

‘천하에서 가장 험한 산이다’이라는 이름을 가진 화산은 화강암산으로 27억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주봉은 남봉, 동봉, 서봉으로 나뉘는데, 남봉은 2160.5미터로 화산에서도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기러기가 내려온다 하여 ‘낙안’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동봉은 화산 제일 봉의 하나로 일출과 함께 신비로운 구름바다를 구경할 수 있어, 구름을 비유해 ‘오운’이라고 하고, 서봉은 그 모양이 연꽃을 닮았다 하여 ‘연꽃봉’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렇듯 3개 봉우리는 ‘천외삼봉(天外三峰)’이라고 불리고 있다. 그리고 운대봉과 옥녀봉이 그 곁에, 36개의 작은 봉우리가 그 앞에 솟아 천만가지 기상을 자랑한다.

산에는 기봉, 괘석, 운해, 온천, 폭포, 고적들이 빼곡하게 분포되어 있고 이름있는 관광지만 하여도 210여개에 달한다. 화악선장(华岳仙掌)은 섬서성 위하(渭河) 유역 일대 팔경중의 으뜸으로 꼽힌다. 변덕스러운 날씨는 “운화산(云华山)”“우화산(雨华山)”,“무화산(雾华山)”“설화산(雪华山)” 등 선경과 같은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 냈다.
화산은 중화민족문화의 발상지 중의 하나로, ‘중화(中华)’, ‘화하(华夏)’는 화산이라는 이름으로부터 파생하였다는 설도 있다. 화산에 대한 기록은 상서(尚书)에서 찾아볼 수 있을 뿐더러 사기(史记)에서는 요(尧), 순(舜), 황제(黃帝)가 화산을 유람했다고 기재되어 있다.
진시황(秦始皇), 한무제(汉武帝), 무측천(武则天), 당현종(唐玄宗) 등 여러 황제들도 화산을 찾아 제사를 지낸 적이 있으며, 한나라의 양보(杨宝), 양진(杨震)을 비롯한 명청(明清) 시기 풍종오(冯从吾), 고염무(顾炎武) 등 학자들도 이 곳을 찾아 인거하면서 학당을 짓어 제자들을 배양했다고 한다.

화산은 도교승지이기도 하다. 화산에는 동굴 72개, 도관 20여개가 있다. 그 중 옥천원(玉泉院), 동도원(东道院), 진악궁(镇岳宫) 등은 중국의 중점 도교장소로 되고 있다. 주(周)나라 말년부터 도교신자들이 찾아들어 운대관(云台观)에 도장을 설치하여 도교를 전파했고 금나라와 원나라 시기에 이르러서는 도교 전진파(全真教)의 발상지로 되었다. 수많은 높은 덕을 갖춘 도사들 중에서 진단(陈抟), 적대통(郝大通), 하원희(贺元希)가 가장 유명하다. 진한(秦汉) 시기부터 도교와 화산에 신화전설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남아 내려오는 전설만 하여도 200여 편인데, 그 중 “거령벽산(巨灵劈山)”(거대한 산신령이 산을 떠받들다), “벽산구모(劈山救母)”(산을 갈라 어머니를 구하다), “불소인봉(吹萧引凤)”(퉁소불어 봉황 불러오다)등이 가장 유명하다. 당나라와 수나라 이래 이백과 두보를 대표로 하는 시와 노래, 비문만 하여도 1,200여 편이 있고 마암석각(摩岩石刻)도 천 여개에 달한다.

주요경관
동봉(东峰)
정상에는 조양대가 있는데, 여기에서 일출을 구경할 수 있기에 조양봉(朝阳峰)이라고 부른다. 산 꼭대기에는 삼모동(三茅洞)이 있는데, 안에는 진단(陈抟) 도사의 조각상이 있고 그 밖에는 감록지(甘露池)가 있다. 부근의 청허동(清虚洞) 앞에는 고봉(孤峰)이 있는데 그 꼭대기에는 철와정(铁瓦亭)과 철바둑(铁棋)이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송태조(宋太祖)와 진단(陈抟) 도사가 이 곳에서 바둑내기로, 승자가 화산을 가지기를 하였는데, 연속 3차례 패한 송태조는 화산을 진단 도사한테 빼앗기게 되었고 잇따라 철와정(铁瓦亭)은 도기정(赌棋亭)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다.

창용령(苍龙岭)
북쪽 봉우리에서 남쪽으로 오르다 보면 아주 가파로운 산척이 있는데, 바로 창용령(苍龙岭)이다. 이곳을 지나다 보면 공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가 있다. 목숨을 내걸자는 의지로 창용령을 톱아 올라 뒤를 보노라면 산봉우리의 험준함에 대경실색을 하게 된다고 한다. 이런 산이니 여행객들이 숨을 조이지 않을 수 없고 무섭지 않을 수 없으며 눈부시지 않을 수가 없다.

북봉(北峰)
북봉은 운대봉(云台峰)이라고 하며, 역시 산세가 높고 험준하다. 세면은 절벽으로, 오로지 한 갈래의 산길이 남쪽 산영으로 통한다. 또한 드라마 “지취화산(智取华山)” 이야기가 운대봉에서 발생하였다.

중봉(中峰)
중봉을 옥녀봉(玉女峰)이라고도 한다. 춘추시기 소사(萧史)라는 청년이 있었는데, 퉁소를 잘 다뤄 진무공(秦穆公)의 딸인 농옥(弄玉)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농옥은 영화부귀를 모두 포기하고 소사와 함께 화산에서 인거하였다고 하는데, 이로부터 옥녀봉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모양이 새의 머리와 같은 옥녀봉 정상에는 거대한 석량(石梁)이 있는데 마치 거부기와 같다고 한다. 후인들은 영화부귀에 탐하지 않는 농옥을 기념하기 위하여 이 돌에 옥녀사(玉女祠)를 건설하였다.

서봉(西峰)
화산에서 가장 수려하고 험한 산봉우리가 서봉이다. 산정에는 취운궁(翠云宮)이 있으며 그 앞에는 거대한 돌이 세워져 있는데 그 모양이 마치 연꽃과 같다 하여 연화봉(蓮花峰)이라고 했다.
화산 서봉은 보련등(宝莲灯)에서 침향(沉香)이 산을 갈라 어머니를 구한 곳이다. 현재 취운궁 옆에는 가운 곳이 갈라진 큰 돌이 있는데, 이는 마치 도끼에 짤린 듯한 느낌을 준다 하여 부필석(斧劈石)이라고 했다.

서악묘(西岳廟)
서악묘는 서악황제인 화산신(华山神)을 공양하는 절간이다. 절간은 한무제 시기에 건설되었으며, 그 후로 역대 제왕들이 화산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곳으로 되어왔다. 서악묘는 남쪽을 향해 있으며 절간 대문은 화산을 마주하고 있다. 북쪽에서 남쪽까지의 중축선에는 호령문(灏灵门), 오봉루(五凤楼), 령성문(棂星门), 금성문(金城门), 호령전(灏灵殿), 진궁(寝宫), 옥서루(御书楼), 만수각(万寿阁) 등이 순서대로 놓여있다. 모든 건축물은 앞이 낮고 뒤가 높은 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며, 서악묘 건축은 그 규모가 웅위하다. 오봉루(五凤楼)에 올라 화산을 바라보노 라면 5봉이 한눈에 안겨온다.

입장료
화산: 일반인-70元/인; 서악묘: 20元/인
학생-60元/인; 60세 이상인 노인-60元/인; 75세 이상인 노인-35元/인

* 입장료 구매 시, 신분증을 제출해야 함.
출처 : 중국소녀
글쓴이 : 중국소녀 이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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