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탕과 비학산..

2008. 2. 15. 23:55.......자유글 기고

[초계탕과 비학산]

 

초계탕은 닭과 소고기의 육수를 차게 식혀 식초와 겨자로 간을 한 다음 살코기를 잘게 찢어서 넣어 먹는 북한의 함경도와 평안도의 전통음식이다.

살얼음이 송송 떠 있는 육수속에 있는 닭고기와 야채를 한 젓가락 집어 입에 넣는 순간, 숨이 �는다. 시원함은 물론이거니와 새로운 맛의 세계를 보게 된다.

이것이 초계탕의 맛이다. 육수와 물김치의 조화, 고소하면서도 개운한 육수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한다.

닭날개와 고기와 야채를 모두 먹으면 막국수 면이 나온다. 이 육슈에 막국수를 말아 먹는 맛 또한 일품이다. 거기다 모든게 무제한이다 시피 원하는대로 음식이 나온다.

 

지난 가을에 갔을 때 이야기다. 인심 좋은 사장님은  닭 날개는 하루에 소비하는 양이 있어 추가로 주기가 곤란한데 결국은 더주시고 만다. 거기에 오는길에 통닭까지 서비스로 주시고...

사장님이 운영하는 초리골 초계탕집은 30년을 넘게 이곳에서 장사를 해왔으며, 원래 평양이 고향이라고 한다. 한국전쟁으로 남쪽으로 내려와 살면서 전쟁이 끝난 후 이곳에서 줄곳 초계탕집을 운영해 왔다고 한다.

 

더운 여름철에는 평일에도 이곳까지 동호회 번개모임을 해서  다녀가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나 초계탕은 북한의 함경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추운 겨울에 먹던 별미이다.

냉면이 그렇듯이 초계탕 역시 원래는 겨울 별미로 즐겼던 음식이라고 한다.

 

두산백과사전을 보면 [초계탕은 1930년대 이석만의 《간편조선요리제법(簡便朝鮮料理製法)》에 기록되어 있는데, 원래는 옛 궁중 연회에 올렸던 국으로 일반인에게는 근래에 전해졌다. 닭의 기름기를 제거하고 신선한 채소와 약재 등 25가지의 양념을 이용하여 담백한 맛과 독특한 향을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저칼로리 음식으로 메밀국수를 함께 말아 먹으면 좋다.]라고 되어 있다.


초계는 식초의 '초(醋)와 겨자(계자라고 부름)의 평안도 사투리인 '계'를 합친 이름이다.

그러므로 醋鷄湯이라고 표기함은 잘못된 것이다. 주재료가 닭이기는 하지만 이름은 닭하고는 무관하기 때문이다,

 

비학산 역시 40여년을 개방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 파주시에서 등산로를 정비하고 개방한 곳이다. 해발고도 450m의 낮고 호젓한 육산으로 된 산이지만 주변산세와 어우려 명산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그동안 수도권의 새로운 산에 대한 갈증이었을까?

개방하자 마자 명산의 대열에 서고 말았다. 개방전에 비학산하면 모두 포항의 비학산을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 비학산하면 대부분 파주 비학산을 얘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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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2005년도 주간한국에 소개된 초리골 초계탕에 대한 내용입니다..

참고문헌 : 두산대백과..

 

새콤하고 차가운 국물이 일품
<경기도 파주 초계탕>

 

닭요리라고 해서 삼계탕처럼 뜨거운 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초계탕 같은 차가운 국물이 오히려 여름엔 더 잘 어울린다. 초계탕은 기름기가 쏙 빠진 닭고기를 결대로 찢어 식초와 겨자로 맛을 낸 육수에 말아먹는 평양식 별미다. 여기에 배, 오이, 동치미 무를 채 썰어 함께 올리면 냉면과도 모양새가 비슷해진다. 초계탕은 식초와 겨자에서 한 글자씩 따서 지은 이름. 겨자의 평안도 사투리인 계자 때문에 초겨탕이 아닌 초계탕이 됐다. 식초의 새콤한 맛과 겨자의 매콤한 맛이 어우러져 잃어버린 식욕을 되찾기에도 그만이다. 닭고기와 고명을 다 건져 먹으면 메밀국수를 말아 먹기도 한다.

평소 닭을 즐겨 먹지 않는 사람들도 초계탕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닭이 가진 따뜻한 성질 덕?소화 흡수가 잘 되고 불포화 지방산이 체력 회복에 도움을 줘 보양식으로 즐기기에 그만이다.

경기도 파주 법원리에 30년이 넘은 초계탕 전문점 ‘법원리 초계탕’이 있다. 평양에서 냉면집을 하던 할머니에 이어 현재 3대째 음식점을 하고 있는 것. 참고로 초계탕은 온반과 함께 북한을 대표하는 여름철 건강식이다.

초계탕을 주문하면 닭 껍질 무침과 따끈한 메밀전이 함께 나와 섭섭하지 않다. 실제 법원리 초계탕은 주인 김씨의 노력 덕분에 특허 등록을 받기도 한 곳이다.

초계탕 2만7,000(2인)~3만6,000원(3~4인분 기준). 031-958-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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