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KKING CLUB

트래킹(tracking)과 트레킹(trekking)-다음블로그 [두류봉의집]에서

trekker 2011. 5. 14. 11:06

 

 

근래에 외국어와 외래어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국적불명의

외국어를 쓰는 사람도 있지만, 외래어를 잘못 쓰는 경우도 많다.

 

그냥 섹스폰 연주를 듣고 싶다고 하는데 이런 말은 없다.

섹스폰(sexphone)이라면 “섹스하면서 전화한다.”는 뜻인가?

이것은 색소폰(sax·o·phone or saxophone)이라고 써야 한다.  

 

 필자는 지금《키나발루 등산트레킹》이란 기행문을 쓰고 있다. 독자들 입장에

서는 재미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뿐만 아니라, 읽을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도

자로서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외국여행기를 쓰려면 외국의 지명이나 인명을

래어표기법에서 이미 정해진 것은 거기에 따르고, 정해지지 않은 것은 필자로서

는 가장 가까운 발음을 쓰도록 노력하면서 괄호속에 현지에서 쓰는 언어를 가능

밝히고 로마자로 표기해 두어야 한다. 이것은 쉬울 것 같아도 그리 간단한 문

제는 아니다. 

 

 예로서 나라이름인 Malaysia는 “말레이시아”로 쓰고, 말레이시아연방에서 줄

여 “말련”이나 한자어로는 “마래서아(馬來西亞)”로 쓰거나 약칭으로 “마련(馬

聯)”으로 쓰기로 되어있다. 그런데 이것을 굳이 영어식발음으로 <말레지아>라

고 쓰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안 된다.

 

물론 영어로 말할 때야 Malaysia[m?l?izi?] 라고 발음하여야 하겠고,

미국에서야 [m?l?i??,-??]라고 하겠지만……. 

 

그리고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Kuala Lumpur 의 표기도 “쿠알라룸푸르” 라고 하

기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콸러룸퍼> 또는 현지음에 가깝게 표기한다고 <꾸알

라룸뿌르>라고 쓰는 것도 옳지 않다.

 

Kota Kinabalu 의 우리말 표기는 ‘코타키나발루’ 로 쓰기로 외래어표기법에서 정

해져 있는데, 이것을 <코타키나바루>로 쓰는 것은 원칙적으로 잘못이다. 여러 섬

이나 작은 지명은 외래어표기가 정해지지 않은 것(not mentioned exonym)도 있

으며, 여러 나라가 공유하는 지명은 2가지 이상의 이름(the plural exonym)을

지고 있는 것도 있다.  

 

요즈음 「트레킹」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사람들이 이 용어에 대해서도

립된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필자가 쓰고있는《키

나발루 등산트레킹》이란 기행문에 대해서 어느 독자가 제목으로 쓴 글 중에 <트

래킹(tracking)>이라고 써야 될 것을 “트레킹”이라고 썼다고 지적하여 주었다. 그

리고 영어를 아는 사람은 이 말을「tracking」에서 온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

은데, 그렇지 않다.  

 

본래 track이란 말은 주로 명사로 쓰이면서 “발자취, (지나간)흔적, 통로, 궤도, 선로” 라는 뜻으로 쓰이거나, 컴퓨터에서 “트랙”을 뜻하기도 하지만, 육상경기의 경주로를 말하기도 한다. 그래서 운동장에서 하는 경기를 트랙경기(track athletics)와 필드경기(field athletics)를 구분하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학업능력이나 적성별 반을 편성하는 제도를 track system 이라고 한다.

 

이 track 이란 말을 동사로 “추적하다” 라는 뜻에서 tracking station 이라고 쓴다면 “인공위성 추적소. 관측소” 라는 뜻이며, track down a criminal 이라 쓰면 “범인을 추적하여 잡다” 는 뜻이다.

 

♣ 그래서 요즈음 일어난 일로,

US Special Operations Forces tracked down Osama bin Laden to his the Castle in Pakistan. [미국특수작전부대는 파키스탄에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궁전같은)은신처를 추적하여 그를 잡았다.]

 

그리고 동사로 쓰일 때 "(작은 지역 안에서) 맴돌다. (오솔길을)따라가다 ; (사막, 숲을)횡단하다. 가로 질러 가다.” 라는 뜻이 있는데서, track a wood “숲을 통과하다” 라는 말이 나온다.

 

그러면「트레킹(trekking)」이란 말은 무엇인가? 원래 네덜란드에서 남아프리카지역으로 이주한 주민인 보어(Boer)인이 쓰던 언어인 아프리칸스어(Afrikaans)로 '우마차를 타고 여행하다.' 라는 의미인 trek 에서 왔다. 그런데 이말은 화란어의 ‘trecken’ 에서 변하여 사용된 말인데, 본래 독일의 높은 신분의 사람들이 타는 ‘우마차를 끌다’ 는 뜻인 고대독일어의 trechan 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 당시의 보어인들은 현지 아프리카인을 고용하여 마부로 쓰면서, 자신들은 우마차를 타고다니는 여행을 즐겨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일반적으로 건강이나 레크리에이션을 위한 도보여행으로 산행이 포함된 여행을 가리킨다.  유럽사람들이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고원과 산악지대를 천천히 걸어 여행한데서 생긴 말이었는데, 지금은 세계 공통으로 누구에게나 사용되며,

트레킹은 느리지만 힘이 드는 하이킹이라는 정도의 의미로, 등반과 하이킹의 중간 형태이다. 히말라야의 산기슭을 걷는 '히말라야 트레킹' 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제성장에 따른 여가 시간의 증대로 트레킹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1990년에 한국트레킹클럽이 결성되면서 트레킹동호인 모임이 늘고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해외의 전문 트레킹활동도 증가하고 있어, 트레킹전문여행사가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그런데 이 trek 이란 말의 정의가 확립된 것은 미국의 TV에서 방영된 연재물에서 이  trek이란 용어를 사용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1966년 9월부터「스타트렉 (Star Trek)」이란 연재물이 방영되기 시작하여 1969년까지 총79회가 방영되었다. 이 기간중「스타트렉 (Star Trek)」은 수많은 미국인들을 열성팬으로 확보했고, 이들 팬들은 스스로를 Trekkies 라고 불렀다.

 

1968년에는 이들 Trekkies 로부터 날아온 백만통이나 되는 편지로 인하여 프로그램종료가 저지되었다. 이「스타트렉 (Star Trek)」은 방영이 종료된 후에도 여러 차례 재방영되는 등 그 인기가 시들지 않았다.  

 

그러다 1977년에 영화 <스타워즈 (Star Wars)>가 대히트를 기록했고, 같은「스타」로 시작되는「스타트렉 (Star Trek)」역시 1979년에 영화화되면서 다시 인기를 얻었다. 그리고 그 이후 스타트렉(Star Trek)은 3편의 TV시리즈와 6편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스타트렉(Star Trek)의 배경은 다가올 23세기에는 지구는 평화와 조화, 그리고 예지로 가득차 있는데, 지구인들은 엄청나게 발전한 과학지식을 토대로 각국 승무원을 우주선에 태워 우주로 내보낸다.

 

 그들의 임무는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두려움 없이 다가가는 것” 으로 되어있다.  승무원들은 전혀 새로운 행성에서 전혀 새로운 생물들과 조우하며, 20세기 미개인들인 우리로선 상상할 수 없는 온갖 모험을 한다. 타이틀이 된 스타트렉 (Star Trek)에서 trek은「힘든 여행을 느긋하게, 특히 도보로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요즘 많이 쓰이는 트레킹(trekking)이란 말이 여기서 온 것이다. 

 

예로서 우리가 소공원이나 집주위에서 걷기운동을 하거나 조깅을 하는 것은 트래킹이라고 쓴다. 그리고 산을 오르지 않고 힘들이지 않으면서 가볍게 숲속의 길을 따라 걸어 가거나 그냥 차를 타고 어떤 지역을 지나가는 것은 트래킹이 맞다. 그러나 걸어서 하는 여행을 포함하여 산을 오르거나 정글속을 헤집고 힘들이면서 탐험하는 것은 트레킹으로 써야한다. 국내의 어느 유명 산악인이 써서 베스트셀러가 된 책인 <xxx의 히말라야트래킹>은 틀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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