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무공산 답사후기

2013. 5. 31. 09:06중국/중국 남부 트레킹

 

강서성 무공산 트레킹


지난 5월 8일부터 12일까지 강서성에 위치한 무공산을 답사차 다녀왔다.
갑작스런 계획으로 우리회사 직원과 마운틴TV의 PD와 현지에서 만난 현지 가이드.... 4명이 우천속에서도 무공산 답사를 무시히 마치고 돌아와 많은 사진은 아니더라도 아래에 무공산을 소개한다.
무공산 답사모습은 케이블 방송인 마운틴TV에서 자세히 소개할것이다.
 
무공산은
[武功山(우궁산)] 장시성(江西省) 핑샹시(萍乡市, 평향시) 노계현(芦溪县, 호계현) 동남 변경지역의 뤄샤오산맥(罗霄山脉, 라소산맥) 북단 120걸친 면적 260의 국가급풍경명승구(6, 2005)로 주봉 바이허봉(白鹤峰, 백학봉)은 해발 1,918m로 장시성(江西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우궁산은 인문경관과 자연경관이 일체가 된 산악형 풍경명승구로 강남 명산 중 가장 늦게 개발된 처녀산이다.
 
우궁산
(武功山, 무공산)은 산의 경치가 웅장하고 수려하며 폭포가 독특하고 생태환경이 양호한 특색을 지니고 있다. 경구는 금정관광휴한구(金顶观光休闲区), 양사막 관광유람구(羊狮幕观光游览区), 주룽산(九龙山, 구룡산) 종교문화구, 발운계 유게오락구(发云界游憩娱乐区), 대왕묘원시생태구(大王庙原始生态区)5개의 핵심경구로 이루어졌으며 산봉우리, 동굴, 폭포, 바위, 구름, 소나무, 사찰 등 산색의 풍광을 보이고 있다.
 
우궁산
(武功山, 무공산)은 기후가 온화하고 사계가 분명하며 우량이 풍부하다 연평균 기온은 14~16이며 여름철은 23로 루산(庐山, 여산), 황산(黄山) 기온과 같다. 경구 내 천연 용동(溶洞) 10개소, 온천 2개소가 있으며 낙차가 160m 되는 윈구폭포(云谷飞瀑, 원곡비폭), 높이가 100m에 달하며 폭이 1,000m인 절벽 오룡애(乌龙崖), 석고사(石鼓寺), 고제단군(古祭坛群) 등 명소가 있다.
 
중국의 산악인들이 선정한 10대 종주산행 명소로 선정된 무공산
(武功山)은 고산초원으로 이루어져 비단같은 잔디가 깔려 있다고 환상의 비경리라고 표현을 해도 부족함이 없으며, 일부구간은 억새의 군락으로 마치 우리나라 영남알프스를 옮겨 놓은 듯하다. 계절에 따라 다양한 색갈로 변하는 잔디, 그 위에서 춤을 추는 물안개, 가까에서 보는 소나무와 바위들, 산 기슭을 적시는 맑은 물... 산에서 볼수 있는 모든 모습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종합선물셋트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수량이 풍부하여 가빠른 계곡은 자연스럽게 수많은 폭포가 형성되어 최고의 경치를 더해주고 있으나 너무 많은 폭포로 인해 이름이 없는 폭포가 대부분이다.  그 폭포를 따라 개발한 관광지의 계단길은 계단길을 걸어도 피곤하지 않을만큼 아름다우며, 이런 이유로 무공산은 강남 최고의 운동장소로 부상했다.
 
매년 9월이면
무공산(武功山
)에서는 텐트축제가 열린다. 중국의 전국에서 숙영산행을 즐기는 무리들이 몰려와 산전체가 텐트의 물결에 휩싸이는데 그모습이 형연할 수 없을정도로 장관을 이루며, 가을에는 계곡과 어우러진 절경의 단풍과 초윈 위의 능선트레킹..흰눈으로 덮힌겨울의 설경은 무공산을 사철 인산인해를 이루게하는 요인이다.




트레킹적기 : 연중(단 5월말~6월말은 우기로 조망이 좋지않다)
 
인천출발 늦은시간 장사에 도착 호텔에서 1박 후 다음날 무공산을 가기 위해 장사역으로 이동.....
무공산 거점 도시인 핑향까지 고속철(뚱처)로 이동
 

열차는 비교적 깨끗한 편이었다......
 

우천으로 인해 당초계획을 변경하여 무공산 정문을 통과하여 관광지로 개발된 계곡길을 택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계곡 옆으로 조성된 관광지의 계단길을 따라 오르면서 만나는 계곡은 온통 폭포였다. 그도 그럴 것이 수량이 풍부한 이곳의 가파른 계곡은 자연스럽게 폭포를 만들었으며 많은 폭포로 인해 이름조차 없는 폭포가 대부분이었다.





첫날 산중에서 만난 숙소 비교적 비싼편이었으나 한국에서 온 첫 손님이고 TV방송에 나간다니까 대폭 할인해준다.


첫날 숙박 후 3층에 만들어진 테크로 나왔더니 운해가 쫘악 깔렸다. 이모습에 하루가 많은 기대로 산행을 나섯으나 정상으로 갈수로 가스가 차더니 결국 비로 바뀐다.


[숙소옆의 도교사원]


[무공산의 잔도]

정오가 가까워지며 정상에 오르지만 이미 가스가 가득하여 조망을 해야할 곳은 모두 가스로 가득....
TV 화면만 정상석을 촬영하고 정상 아래의 산장으로 내려서며, 이곳 산장에서 중식을 해결한다.
가스속에서 있던 하늘은 비로 바뀌면서 하루를 힘들게 하더니 중식 후 출발한지 30분만에 길을 잃게 만든다. 지나가는 몇사람에게 길을 물어보지만 결국 아침에 출발했던 장소로 다시 돌아오고 말았다. 주변 조망을 할 수 없어 지형을 판단할 수도 없어 낭패를 본 것 같았다. 하는 수 없이 빗속을 뚫고 백운산장까지만 운행하기로 하고 백운산장에서 여장을 푼다.


백운산장은 등산객들을 위한 객잔으로 숙박과 요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숙바시설은 그다지 좋지 않은편이나 산장에서 하루를 묶는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고, 요리는 주문에 따라 제공을 한다. 전기시설은 되어 있으나 전력이 약하고, 중국인들의 절약정신에 따라 필요한 것 외에는 쓰질 않는다. 전등도 아주 약하며, 태양열을 이용한 전등을 일부 사용하므로 이곳에서 핸드폰이나 카메라의 밧데리 충전은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백운산장에서의 아침은 환상적이다.
맑은날에 파아란 산봉과 능선들... 어제 저녁에 도착한 중국 트레커들의 텐트...
갑자기 힘이 솟으며 기대에 부푼다.


맑은 하늘과 함께 초원위를 걷는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 없다. 돌아보니 비와 안개로 볼 수조차 없었던 무공산 정상이 깨끗한 모습으로 마주하고 있다. 빗속에서 무리하지 않고 당초 예상했던 발운계가지 가지 않고, 백운산장에서 머물렀던게 오히려 전화위복인 것 같았다. 마지막날이기는 하지만 이틀 동안 좋지 않은 날씨에서 이런 맑은날씨의 기회가 오는것에 대한 감사하며 발길을 재촉 한다. 오늘은 하산 후 다시 귀국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라서 시간이 많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마운틴TV의 김PD]

뒤돌아보니 산 능선위로 중국 트레커들의 모습이 보이기 사작한다. 오늘이 토요일이라 어제 오후부터 무공산에도 중국의 트레커들도 빗속을 아랑곳 하지않고 몰렸을 것이다.



몇 개의 봉우리를 넘어 절망파로 하산을 한다. 능선봉우리에서 갑자기 고도를 하염없이 낮추다 다시 끝없이 고도를 높이는데 트레킹들의 입에서 한숨과 함께 절망섞인 탄식이 나오는 곳이라고 절망파라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우리는 오늘 여기서 진행을 멈추고 하산하기로 한곳이다. 안좋은 날씨에 촬영을 하느라 진행속도가 평소의 2~3배는 느리게 진행을 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신기한 듯 바라보는 그들의 눈과 어려움을 나누고 돕고, 서로 베풀려고 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국적은 달라도 산을 좋아하는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같이 사진 한 장 촬영하기를 권하는 그들과 함께 사진도 하나 촬영하고 간식도 나누고
TV 방송에 나올 인터뷰도 하고, 서로의 메일 주소를 주고 받고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지고 하산길을 택한다.
 

멀리 발운계로 향하는 봉우리와 절망파에 위치한 산장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하산 중에 만난 대나무숲길... 이미 모두 채취해간 뒤라 귀한 죽순 하나를 발견하고....
2시간 남짓의 하긴길 역시 계곡의 연속이었다. 하산 후 작은현 마을의 산장에서 점심식사로 이번 일정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