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추억-4

2006. 11. 6. 00:06중국/중국 동부 트레킹

 

[황산 시내에서....]

점심식사 후 찾은 곳이 실크공장...

실크의 제작과정이 소개되고, 이어 실크의류의 패션쇼

실크로 제작된 상품이 전시된 전시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도 하고....

관광객들이 자국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관광코스에 몇 개의 과정을 필수코스로 거치게 하는 것이 중국정부의 방침이라 한다.

해서 가이드는 그곳에서 확인도장을 받아야하고, 그의 몫으로 판매금액의 6%가 돌아간다고 한다.


이어 두 번째의 옥 전시장...

황산의 체육관 건물 안 옆으로 설치된 옥 전시장에 여러 가지 상품들이 전시되었다.

많은 상품들을 구경하고 나와서 범퍼카도 타보고,  앞쪽의 신안강에 있는 다리도 건너며 재미있는 한때를 보낸다.

중국 전통의 옛날거리인 노가에서 중국 전통차 맛도 보고, 거리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그들의 문화를 이해해본다.

(노가거리에서....현지가이드(장철)와 여행사 가이드와 함께)


남경으로 다시 이동한다.

한국식당에서 삼겹살과 함께 푸짐한 저녁식사를 마치고 중국농산물인 참깨도 5kg이나 구입하고, 다시 이동하여 호텔로 들어서지만 중국에서의 마지막 밤은 못내 아쉽기만 하다.

시내에서 한잔할 수 있는 곳을 장철님에게 부탁한다.

일행 모두 나와 양꼬치 거리로 가기로 하고 3대의 택시를 움직여 양꼬치 집에 도착했지만 1대가 오리무중이다.

낮선 곳에서 길을 잃으면 잃은 사람도 당황하지만, 가이드의 입장은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가슴이 타 들어갈 것으로 이해한다.

우여곡절 끝에 찾으러 나선 가이드와 함께 합류가 되었다.

길을 잃고, 그 와중에도 술한잔 하고 오는 여유 있는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


늦은 시간까지 술잔을 기울이고 호텔로 돌아와도 아쉬움은 여전하다.

가이드방에 모두 모여 아쉬운 밤을 꼬박 새우고 만다.

   

                 (마지막날밤-양꼬치거리)                                   (아쉬움에 호텔에서도)


[우리는 헤어지는 것 아닙니다.]

밤을 꼬박 새우고, 각자의 방에서 간단히 샤워만하고 다시 집결한다.

중국에서 마지막 날로 일조항으로 이동하여 평택으로 돌아오는 배에 승선을 해야 한다.

간단한 아침 도시락과 함께 차안은 밤을 새운 덕에 모두들 잠에 떨어진다.


몇 번의 휴게소 휴식과 함께 도착 첫날 식사를 했던 일조시내의 대구소머리국밥집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마지막 식사를 하고 4일간 같이 생활을 하던 현지가이드와는 헤어져야한다.

식사를 마치고 일조항으로 버스로 이동하는 마지막시간.....

 

(중국 현지에서 3박4일을 같이 했던 현지가이드)


모두 헤어짐이 못내 아쉬운 표정이다.

이때 장철가이드의 한마디....

“우리는 헤어짐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안녕이라는 인사도 하지 않겠습니다. 늘 가슴에 같이 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박수로 답례를 한다.

일조항에 내려 굳게 악수를 하고 그와 헤어진다.


일조항에서 승선을 하고 평택항으로 돌아온다.

배안에서는 돌아오는 자들의 아쉬움에, 깊어가는 밤을 음미하듯 달콤한 술잔으로 잔치는 또 이어지고.....


평택항에 도착하여 입국수속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다.

서울역 건너편 남대문시장 끄트머리의 지하 음식점에서 5박6일의 황산일정을 마무리한다.


술 한 말이면 시 100편을 쏟아냈다는 `시선` 이태백도 황산을 위해

`황산 백아봉 옛집에서 돌아가는 온처사에게`라는 시를 남겼다.

"황산 사천 길 높이에

서른두 개의 연꽃 봉오리

빨간 벼랑에 돌기둥들

동그란 연꽃에 활짝 핀 금빛 연꽃들


옛날 정상에 올랐을 때

천목산 소나무를 굽어보았거늘

신선 연단했던 곳

하늘로 올라간 곳에는 자욱이 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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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회를 만들어 해외트레킹을 1년에 한번쯤은 하자는 의견과 함께 내년은 장가계, 원가계 관광을 하자고 합니다.

내년 트레킹에 또 다시 모이기를 바랍니다.

5박6일 동안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사진은 느림님께서 촬영하신 것을 편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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