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철원에서 유럽여행 바로가기.

2007. 11. 27. 17:52.......자유글 기고

강원도 철원군은 지리상으로 한반도의 정중앙입니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한반도의 동,서,남,북으로

통행시 반드시 거칠 수 밖에 없는 지리적인 위치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일부 환경운동을 하시는분들

의 주장처럼 철원의 비무장지대는 노루와 토끼들이 뛰놀던 곳이 아니고 천년전(千年前)에 이미 국가

의 수도로 정할만큼  경상도에서 동해안을 따라 올라온 사람들이 춘천에 이르면 백두대간의 험준함

을 넘기가 어렵고 서해안을 따라 올라온 사람들이 원산을 거쳐 불라디보스톡을 지나 시베리아나 만

주벌판으로 가려면 철원을 통과하는 경원선을 서울에서 갈아 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쟁으로 파괴된 철원역)

 

물론 문산 개성으로 가서 평양행을 타고 평양에서 다시 원산행을 타도 되지만 그렇게 하면 시간상

금전상 손해가 더 많아서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이런 사항은 자의적인 주장이 아니라 완전한 통일은

아니어도 한반도가 국지적인 통일시대로의 시작을 연 통일신라시대 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기 구축

된 도로와 철도에 의해 증명된 사실입니다.

그런데 현대에 와서 이렇게 몇 천년을 통하여 증명된 사실을 정치적인 이유로 지도자들이 외면하고

있습니다. 다른곳의 철책선이 열리고 왕래가 빈번해진 것에 대하여 비교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그러

나 현행처럼 직선제하에서의 정치지도자들은 표를 의식하여 진정한 국가 장래를 위하는 것인줄 알면

서 그 것이 금방효과가 나는 것이 아니라면 눈 앞의 자기이익에만 골몰하여 쉽고 표시나는 정치적인

쇼를 연출할 수 밖에없습니다.

 

 

철원지역의 현실을 살펴보면 가장 큰 문제는 군사적인, 즉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국방의 문제가 핵심에

있어서 대한민국 사람 누구든 이 안보논리를 부정하거나 국민공감대를 이끌어 낼만큼 반박 논리를 펼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인 군대의 핵심은 아직까지는 육군입니다. 이 육군의

핵심은 3군사령부이고 이 3군사령부의 핵심은 5군단이다. 이 5군단이 철원지역이 주축입니다. 당연히

북한쪽 군대 라인도 우리와 거의똑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철원의 부대에서 지휘권을 잡았던 군 출신들

이 군대내 요직은 물론이요 김대중정권까지만 해도 국방부장관은 규정에도 없는 철원쪽 출신부대의 지

휘관을 역임한 사람들의 몫이었습니다.

 

아무튼 현대에서 국제적인 경제의 흐름은 미국주도에서 점차 EU쪽으로 넘어오고있습니다. 우리나

라도 미국과의 교역이 아직까지는 가장 규모가 크지만 점차 유럽연합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의 교역

량이 미국교역량을 뒤로 밀어내고있습니다. 언론을 포함한 경제인들의 지속적인 주장처럼 이젠 유럽연

합의 유로화가 세계 경제의 핵이 될 것은 이미 누구나 알고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거대한 시장인 유럽연합으로의 현재 교역은 육로는 없이 해상과 항공수송으로 하고있습니다.

만일 가장 안전하고 빠른 육로의 수송수단이 확보된다면 여러가지로 엄청난 국가이득을 가져다준다는

것은 새삼스레 언급하지 않아도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그 유럽연합과 중국과 러시아로 가는 육로가 철원입니다. 철원을 통과하는 경원선 철도를 연결해야 진

정한 남북화해무드가 조성될 것이고 군대의 감축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운하를 파지 않아도 국민소득

3만, 4만불 시대도 쉽게 열릴 것입니다.

일본이 왜 한반도로 해저터널을 이용한 철도를 개설하려고 애쓰겠습니까? 

일본은 알고있는겁니다. 장기적으로 일본이 살길은 한반도를 통한 육로를 통한 유럽과 중국 러시아로의

진출이라는 것을요. 하긴 그래서 과거에 일본이 러,일전쟁도 일으키고 2차대전의 원흉이 되면서까지 원하

던 것 아니었겠습니까. 장기적으로 일본도 한반도를 통한 육로의 개설이 필수 확보통로에 해당하는 겁니다.

 

아무튼 우리나라가 이런 육로를 확보하게되면 일본도 우리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될겁니다. 그래서

일본과의 경제적인 역전현상도 기대해볼만 합니다. 이제 대통령선거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누가 국가의 지도자가되든 이제는 이런 거시적인 안목을 계획으로만 주물럭거리지 않고 과감하고 신속하

게 처리해나갈 수 있는 그런 용기와 지략을 갖춘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문산쪽이든 동해쪽이든

자꾸 철채선이 열리는 것은 국민 모두가 환영할 일입니다만 진짜 국익에 막대한 부를 가져다줄 경원선 철

도의 연결을 하루빨리 고대하며 철책선 밑 산골이 아니라 유럽행 열차표를 철원역에서 구매하고 에펠탑과

세리에리그 프리메라리그를 구경하러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그런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철원사랑야생화사랑
글쓴이 : 칼빈코스트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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