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테마여행] 중국 구이린ㆍ장자제, 산수가 그린 한 폭의 동양화
2007. 12. 2. 00:09ㆍ중국/중국 남부 트레킹
[테마여행] 중국 구이린ㆍ장자제, 산수가 그린 한 폭의 동양화 | ||||||||||||||||||
모노레일 타고 감상하는 관옌동굴 정신 잃을 정도로 아름다운 미혼대 | ||||||||||||||||||
◆계수나무 꽃향기 맡으며 리장 유람 = 구이린, 어찌 그리 오묘한 풍경을 지녔는지…. 구이린에 가면 인간의 손이 닿았다면 결코 연출해내지 못했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3억년 전 바다였던 이곳은 지각운동으로 인해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때 지상의 절반을 덮고 있던 석회암이 풍화와 침식작용을 거치면서 지금과 같은 카르스트 지형을 형성했다. 기묘한 형태의 산봉우리, 절벽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 아름다운 돌과 기이한 동굴이 한데 어우러진 구이린은 중국 사람들 사이에서 `천하제일`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구이린 여행의 백미는 누가 뭐래도 리장 유람이다. 지금쯤 구이린을 찾으면 사방에 흩날리는 계수나무꽃 향기를 맡으며 운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계수나무 꽃은 가을 즈음에 만개해 리장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구이린(桂林)은 `계수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배를 타고 리장을 가르며 유유자적한 시간을 느껴보자. 그리 깊지 않은 맑은 강물 속 조약돌들이 눈에 선명히 들어온다. 구이린에서 양숴까지 약 80㎞ 구간을 따라 10만 개의 기묘한 봉우리들이 제 모습을 뽐내고 있다. 리장 유람 중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볼거리는 가마우지 낚시 풍경이다. 해질 무렵이면 낚시꾼들이 가마우지 목에 줄을 매달아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이색적인 장면을 볼 수 있다. 리장 주변 초평이라는 곳에는 관옌(冠岩)동굴이 자리하고 있다. 동굴 총길이는 무려 12㎞. 그 중 리장과 근접한 3㎞ 정도만 개발해 여행객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동굴 투어는 보통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로 들어가 그 안에서 배를 타고 종유석을 관람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산 정상 출구로 나온다. 신비로운 종유석을 감상하고 다양한 이동수단을 이용하므로 흥미로운 체험이 될 것이다. ◆웅장한 모습에 탄성이 절로 나와
장자제의 진수를 만나려면 톈쯔산에 올라야 한다. 예전에는 무려 3500개 계단을 올라야만 진경을 감상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2㎞ 길이의 케이블카를 타고 쉽게 오를 수 있다. 톈쯔산 정상에 오르면 쉽게 오른 것이 미안할 만큼 근사한 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3500개 계단을 밟고 올라 왔더라도 전혀 억울하지 않을 만큼 신비로운 경치다. 수백 여 개 기암괴석이 사방에 펼쳐져 있다. 장자제를 방문하기 전에 수도 없이 들었던 붓을 거꾸로 꽂아놓은 듯한 형상의 어필봉과 선녀가 바구니를 들고 꽃을 바치는 형상의 선녀헌화봉 모습이 톈쯔산에 오르니 훤히 보인다. 톈쯔산은 원자제로 바로 이어진다. 정신을 잃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미혼대와 천하제일교 역시 감동으로 다가온다. 다음 코스 황스자이로 들어서자. 황스자이 입구에는 `황스자이에 오르지 않고 어찌 장자제를 봤다고 할 수 있으랴`라는 글이 쓰인 팻말이 있다. 웅장하고 신비로운 산세를 직접 보니 그 문구가 과장이 아님을 깨닫는다. 장자제는 `신선들이 만들어 놓은 분재화원`이라는 표현이 딱 어울릴 듯싶다. `사람이 태어나 장자제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돼도 어찌 늙었다고 할 수 있겠는가(人生不到張家界 白歲豈能稱老翁)`라는 말이 중국에서 전해진다. 살면서 꼭 한 번은 봐야 할 비경이라는 뜻이다. 올가을에는 신선들이 펼쳐놓은 산수화를 감상하기 위해 시간을 내보는 건 어떨까. △항공ㆍ현지 교통=아시아나항공에서 인천~구이린 구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 시간은 약 4시간. 구이린에서 장자제까지 열차로 12시간 정도 걸린다. △기후=우리나라보다 기온이 약간 높은 편이다. 비가 자주 내리고 안개도 잘 낀다. 우산이나 우비를 꼭 챙겨가야 한다. |
출처 : 중국명산트레킹동호회
글쓴이 : 가이드 원글보기
메모 :
'중국 > 중국 남부 트레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남성(湖南省) / 장가계(張家界) (0) | 2007.12.02 |
---|---|
장강삼협의 새로운 경치 (0) | 2007.12.02 |
계림... (0) | 2007.12.02 |
계림 (0) | 2007.12.01 |
중국최고의 절경 장가계 (0) | 2007.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