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4. 18. 16:02ㆍ히말라야/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5/25일] 랑탕-강진곰파-체르고리 트레킹(8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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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 북방에 있는 산군으로 수많은 6,000~7,000m의 산들이 늘어서 있는 아름다운 산군이다. 바로 북쪽의 티베트 지역으로 8000m 14좌중의 하나인 시샤팡마(8,046m)가 솟아있다. 샤브르베시에서 4일의 트레킹으로 산군 중심지 강진곰파에 도달할 수 있다. 여기를 기점으로 틸만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중의 하나 라고 칭찬한 계곡을 더듬어 간다. 산군 남방에는 힌두교 성지 코사인쿤드의 고산호수가 있다. 산군의 서쪽에는 7000m 급 산들이 몇 있는 거네쉬 산군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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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탕트레킹 개요]
랑탕국립공원(Langtang National Park)은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kathmandu)의 북쪽으로 130km의 거리에 자리 잡은 곳으로 카트만두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1976년 네팔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랑탕은 1,710㎢광범위한 면적으로 환경적으로 다양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네팔에서 가장 큰 강인 트리슐리(Trishuli) 강과 보트코시(Bhote Koshi) 강의 상류 유역으로 특히 트레킹코스를 따라 이어지는 랑탕계곡은 네팔의 계곡 중에 가장 아름답고 매력적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곳이다.
랑탕은 네팔에서 가장 손상되지 않은 국립공원 중의 하나이다. 네팔의 3대 트레킹코스 중 하나인 랑탕은 에베레스트 베이스켐프 트레킹과 안나푸르나 베이스켐프 트레킹과는 달리 항공을 이용하지 않고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을 한다. 그러나 트리슬리바자르(Trisuli Bazzar)까지 도로가 잘 발달되어 있지만 이후 트레킹 기점이 되는 둔체(Dhunche)나 샤브르베시(Syabrubesi)까지는 일부구간의 산사태와 포장되지 않은 도로와 여러 곳의 검문으로 이동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트레킹 기점인 샤브르베시에서 멀지않은 곳으로 중국의 티베트와 마주하고 있는 국경은 오래전부터 교역로로 사용되던 곳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오래전 자연스럽게 하말라야 산길을 넘어 이곳 랑탕에 티베트인들이 터를 잡고 살고 있었다. 이후 독립된 국가였던 티베트인들의 일부가 중국과의 전쟁을 피해 랑탕 지역으로 이주하여 정작을 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지역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랑탕지역은 네팔의 다른 곳보다 더 티베트문화가 남아 있으며, 트레킹 중 만나는 주민의 대다수가 티베트인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곳이다.
랑탕은 소개하는 이에 따라 해석을 달리한다. 그러나 가장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는 티베트어로 '소를 키울 수 있는 널따란 평원'이란 뜻으로 해석을 한다는 말을 꼽을 수 있다. 티베트어로 소를 뜻하는 ‘랑’과 평원을 뜻하는 ‘탕’이 합쳐져 랑탕이라 부른다고 한다. 해발 5,000~6,000m의 만년설의 고산을 좌우로 두고 강진곰파로 오르는 랑탕 계곡의 주변에는 소들이 서식할만한 평원이 꽤 여러 곳 존재하며 이곳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으며 노니는 소들을 보면 이곳이 바로 낙원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는 느낌이다.
전설에 의하면 한 라마승이 소를 잃어버려 한참을 찾아 헤맸다 찾았는데 소가 놀고 있던 곳이 너무 좋더란다. 해발 3000m가 넘는 고산지역엔 드물게 초지로 된 평원이 있어서 말 등을 목축할 수 있고, 히말라야의 능선을 끼고 그 유명한 랑탕계곡이 흐르고, 봄이면 들꽃들이 지천으로 피어대니 라마승이 보기엔 고산낙원이었을 것이다.
그러한 지역적인 환경 때문에 네팔의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은 중국의 오지트레킹처럼 포터대신 말을 이용해 장비를 수송할 수 있는 곳이다. 인원이 많아 포터 고용이 힘들거나 많은 스텝이 불편할 경우는 포터를 고용하는 것보다 말을 이용한 장비수송이 오히려 유리할 것 같았다.
봄이 오면 랑탕 지역에는 네팔의 국화인 랄리그라스를 비롯하여, 고산지역의 초원에는 우리에게 낮 익은 에델바이스를 비롯하여 용담초(Gentians), 바이올렛, 프리뮬러스(Purimulas) 등과 같은 이름 모를 각종 야생화들이 수없이 많이 피어 초록융단을 장식한 꽃모양을 하고 있다. 숲속에는 희귀한 난초와 철쭉꽃이 만발하여 랑탕의 자연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랑탕 지역의 숲은 붉은 판다곰, 히말라야 흑곰, 야생 보아뱀, 랭규어 원숭이(Langur Monkeys) 등 야생동물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다.
랑탕트레킹의 사실상 종점인 강진곰파 주변은 입산허가를 받지 않고 오를 수 있는 봉우리가 몇 개 있다. 이 중 체르코리(Tsergo Ri-4984m) 정상에 올라서면 랑탕리룽(Langtang Lirung-7,245m), 랑탕2봉(LangtangⅡ-6,571m)과 킴숨(Kimshum-6,745m), 야라피크(Yala Peak-5,500m), 모리모토피크(Morimoto Peak-6,750m), 랑시샤리(Langshisa Ri-6,310m), 강첸포(Gangchhenpo-6,387m), 나야캉가(Naya Kanga-5,846m), 강가리(Kyunga Ri-6,979m), 랑탕리(Langtang Ri-7,205m)와 8,000m급 14좌 중 제일 낮은 봉우리인 시샤팡마(Shisha Pangma-8,013m)가 눈이 시릴 정도로 파노라마를 형성하는 곳이다. 체르고리의 정상에서 360° 펼쳐지는 산봉우리의 파노라마와 랑탕계곡의 절경이 네팔을 찾는 많은 트레커들이 최근 랑탕을 1 순위로 꼽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랑탕지역의 트레킹은 랑탕계곡을 따라 강진곰파까지 이동 후 강진리(Kyanjin Ri-4,773m)나 체르코리(Tsergo Ri-4984m)를 오르는 랑탕트레킹과 둔체의 동남쪽의 신성한 호수가 있는 코사인쿤드(Gosain kund)를 중심으로 한 코사인쿤드트레킹, 코사인쿤드 남쪽의 순다리잘로 이어지는 헬람부(Helambu)트레킹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중 랑탕트레킹은 히말라야 횡단트레일[GHT(Grate Himalaya Trail)의 에 포함된다.
히말라야 횡단트레킹(GHT)이란 히말라야산맥을 횡단하는 트레킹으로 히말라야 트레일을 동에서 서로 또는 서에서 동으로 횡단하는 것을 의미한다. 히말라야 산맥에서 제일 동쪽에 위치한 부탄 히말라야 450km(트레킹 소요시간 약34일), 인도 북동부의 시킴 히말라야 185km(트레킹 소요시간 약19일), 네팔 히말라야 1,700km(트레킹 소요시간 약160일), 인도 북서부 아루나찰 프라데쉬 1,550km(트레킹 소요시간 약110일), 파키스탄 지역 250km(트레킹 소요시간 약20일) 거리로 모두 4,135km 최대의 트레일 코스로 여기에 중국 쪽도 포함되면 트레일 길이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길 수 밖에 없다. 네팔구간은 칸첸중가 북쪽 베이스캠프(Kanchenjunga North Base Camp)를 시작하여 서쪽 티베트와 국경을 이루는 카르날리존 훔라디스트릭트의 힐사(Hilsa)까지 이어진다. 네팔은 1990년 계획 후 2011년에 완주를 하하고 2012년부터 홍보에 돌입하며 트레커들을 모집하고 있다.
코사이쿤드(Gosain kund) 또는 코사인쿤더(Gosainkunda)로 부르는 호수는 높이 4,360m의 네팔에서 가장 유명한 종교 순례지중의 하나로, 북쪽과 동쪽 모두 높은 산에 둘러싸여있는 장엄한 풍경을 연출하는 아름다운 호수이다. 또 이곳에는 서러숴티(Saraswati), 버이라브(Bhairav), 수리야(Sourya), 그리고 거네스 쿤더(Ganesh Kunda)등 유명한 9개의 호수가 있다. 매년 8월 저나이 푸르니마(Janai Purnima)축제 기간에는 수많은 힌두교도들이 이 호수에 몸을 담그는 의식을 치른다. 호수 중앙의 큰바위는 시바 신사의 유적이라는 설과, 남쪽 60km지점에 있는 파탄의 쿰베숴르(Kumbheshwar)사원까지 직접 물을 대는 수로였다는 설이 남아있다. 코사이쿤드로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카트만두 북동쪽 132km지점의 둔체(Dhunche)를 통과하는 것으로, 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둔체에서 코사이쿤드까지 트레킹은 편도로 이틀이 소요되며, 이곳에는 티하우스와 여행자들에게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하는 투어리스트 인(tourist inns)이 있다.
헬람부(Helambu)는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72km지점에 위치하는 웅대한 풍경과 쾌적한 기후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 중심지에는 많은 불교 유적지가 있으며, 그 주변지역은 매우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어 짧은 트레킹코스로도 적합하다. 이곳은 한때 신비에 쌓인 신성한 지역이였던 곳으로 안개 짙은 봉우리들과 깊은 계곡은 아직도 비교적 다른 지역보다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이곳에서는 랑탕히말라야의 모습이 선명하게 잘 보인다. 순다리잘(Sundarijal)은 헬람부로 가는 3일간의 트레킹 시작지점으로 11km떨어진 카트만두와 포장도로로 연결되어 있다. 헬람부로 가는 트레킹 중간에는 많은 티하우스와 로지가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트레커들은 순다리잘을 출발하여 헬람부와 코사인쿤드를 거쳐 랑탕트레킹을 이어가며 강진곰파에서 헬기를 이용하여 카투만두로 바로 하산을 하거나 도보로 샤브로베시로 하산 후 차량으로 카투만두로 이동을 한다. 헬기를 이용할 경우 조종사를 제외하고 5인승이 탑승이 가능하며, 시간상으로 2~3일을 중일 수 있지만 그만큼 비용부담이 크므로 신중하게 비교하여 최적의 일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또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거네쉬말트레킹과 연계한 랑탕-코사인쿤드-헬람부 트레킹도 계획해볼만 하다. 이 경우 25일 전후로 일정을 계획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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