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서부 트레킹

티베트불교의 신산... 매리설산(梅里雪山-6,740m)

trekker 2015. 4. 19. 13:14

티베트불교의 신산... 매리설산(梅里雪山-6,740m)

 

산행적기: 연중(최적: 5-6, 10-11)


출발일자 : 2015년 7월 29일

소요일수 : 7박8일

이용항공 : 아시아나 항공 + 중국 국내선항공

행사금액 : 2,390,000원(행사비 전액 포함한 금액으로 추가비용 없음)

문의전화 : 02-6401-8326(김민정 실장) / 02-3789-5151(최승원)

상세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합니다(아래의 배너를 클릭하면 홈페이지 일정으로 갑니다)


 7/29일 출발... 샹그릴라-매리설산 트레킹(8)

 

 


 

매리설산은 운남성 유경장족자치주 유경현의 운남과 티베트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6,000m 이상의 봉우리가 13개가 있어 태자13(太子十三峰)으로도 불린다. 주봉은 티베트어로 설산의 신이라는 의미의 가와격박봉(伽瓦格博峰)으로 해발 6,740m이다. 운남성에서 제일 높은 산이며 티베트 장전불교(藏传佛教)8대 신산(八大神山) 중 으뜸으로서 티베트인들이 일생에 한번은 반드시 다녀가야 할 성지이다.

 

매리설산 트레킹코스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순례자의 길을 따라 도는 코라트렉이 있고, 또 하나는 일반적으로 트레커들이 많이 찾는 빙하와 베이스캠프 트레킹코스이다.

 

매리설산 코라트렉은 일부분인 남쪽코스만 돌아도 3박 이상의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전 코스를 모두 완주하려면 10일 전후의 일정이 필요하며 그만큼 높은 체력도 요구된다. 또한 코라트렉의 경우 일부구간이 티베트지역에 포함되어 있어 티베트입경 허가를 별도로 받아야하며, 티베트상황에 따라 허가증 발급이 중단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다. 반면 베이스캠프 트레킹은 대부분 23일의 일정으로 트레킹을 진행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트레커들은 베이스캠프 일정을 택하며, 이곳에는 트레커들을 위한 숙소도 잘 갖추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매리설산 트레킹은 서당촌에서 시작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곤명성도중경 등으로 국제선항공을 이용하여 중국으로 간 다음 국내선을 이용하여 샹그릴라로 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적당한 방법이다. 시간이 많은 자유배낭여행이라면 곤명에서 대리로 이동하여 대리를 관광하고 여강으로 이동 후 호도협 및 옥룡설산과 합파설산, 샹그릴라로 이동하여 샹그릴라 관광 후 매리설산으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샹그릴라에서 비래사(飛來寺3,400m)를 거쳐 서당촌(西堂村)마을로 이동한다. 샹그릴라에서 서당촌까지는 6-7시간이 필요하므로 5시간 거리인 비래사 또는 덕흠의 호텔에서 숙박을 하고 이동하는 방법도 선택할만하다.

 

홈페이지에서 상세한 일정과 출발일정, 모객환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트레킹코스:

서당촌(西堂村2,270m)서당온천(西堂溫泉2,460m)남종오구(南宗垭口3,670m)상우붕촌(上雨崩村3,250m)(17.0km/6-7시간)

상우붕촌소농B.C(笑农大本营3,600m)빙호(冰湖4,100m)상우붕촌(上雨崩村3,250m)16km(왕복)/7-8시간(-4시간,-3시간)

상우붕촌하우붕촌(下雨崩村3,050m)신폭(神瀑3,650m)상우붕촌(11km/5-6시간)

상우붕촌하우붕촌(下雨崩村3,050m)니농대협곡니농마을(15km/5-6시간)

 

덕흠의 호텔을 출발하여 2시간 가까이 이동하여 서당촌을 지나서 차량 접근이 가능한 서당온천까지 오른 후, 하차하여 산행을 준비한다. 23일의 매리설산 트레킹을 위해 간단한 짐만 휴대하고 나머지는 모두 호텔에 맡기고 나니 배낭이 한결 가벼워졌다. 여기서 남종오구를 넘어 상우붕촌까지 약17km, 6-7시간을 이동해야 한다. 이곳도 개발의 손길이 한창이다. 도로를 닦고 포장을 하였으니 이제는 오지라는 허울 좋은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지역이 되어가고 있었다.

 

 

역시 중국인들의 상술은 말리지 못한다. 차에서 트레커들이 내리자 어느새 말을 몰고 와 호객행위를 한다. 결국 일행 중 두 명이 승마를 하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승마가격표를 간판에 표시함으로써 논쟁을 없앴다. 천천히 남종오구오구(垭口야코우)는 산과 산 사이에 있는 낮은 곳을 말한다. 영어로는 pass 산봉우리를 조망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해발 3,000m가 가까워지자 발걸음은 점점 더 느려진다. 1시간30분 정도를 이동하자 첫 번째 쉼터가 우리를 반긴다. ‘경송다관으로 간판을 붙인 찻집이었다.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이곳은 지나가는 여행객들을 위해 차와 간단한 음식을 팔고 있었다. 간단하게 간식을 나누고 다시 길을 나선다.

 

(경송다관)

 

이곳에서 조금 더 오르면 또 하나의 쉼터가 있다. 허름한 목조주택으로 지나가는 여행객을 유혹하기는 이곳도 마찬가지였다. 좋지 않은 날씨로 인해 따뜻한 음료가 그리웠던지 동행한 회원 한 분이 차 한 잔 마시자고 한다. 한쪽의 벽면에는 중국인들이 먹고 남은 컵라면 통을 길게 쌓아 놓았는데 그 모습이 볼만 했다. 다시 배낭을 풀고 앉았다. 수많은 중국의 호외클럽회원들이 다녀간 흔적을 깃발을 통해 남겨놓았다. 오색의 타르초와 어울리는 것 같았다. 필자도 배낭에서 깃발을 꺼내 벽에 부착한다. 이제 길은 조금씩 경사도가 심해진다. 원시림 사이를 거친 호흡으로 헤쳐 나간다.

 

서당온천을 출발한지 4시간30, 남중오구에 도착한다. 오늘 트레킹 중 제일 높은 지역이다. 이곳도 여행객을 위한 쉼터가 있다. 먼저 말을 타고 온 두 명의 회원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서당온천에서 이곳까지는 11km, 다시 상우붕촌까지는 다시 6km를 더 가야한다. 잠시 주변을 들러본다. 건물 뒤편으로 주변조망이 가능한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는 매리설산 주봉과 반대편의 비래사 조망도 가능하다. 멀리 우붕촌 너머로 보이는 빙천 조망도 가능한 곳이다.

 

(타르쵸가 펄럭이는 남중 오구=패스)

 

2시간을 더 이동해서 상우붕촌에 도착한다. 세외도원(世外桃源)으로 표현되는 상우붕촌은 매리설산 트레킹의 실질적 베이스캠프가 되는 곳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숙소배정 후 여장을 푼다. 우붕촌(雨崩위뻥村)은 매리설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장족마을로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독특한 환경으로 인가는 드물다. 상우붕(3,250m)과 하우붕(3.050m)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우붕에서는 장족들의 신성한 신선폭포와 신호(神湖)를 다녀올 수 있으며, 상우붕에서는 매리설산을 등반할 경우의 주요거점인 베이스캠프에 접근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상세한 일정과 출발일정, 모객환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상우봉촌)

 

기분 좋게 하루를 묵고 얼음호수 트레킹에 나선다. 매리설산의 베이스캠프인 소농대본영(笑农大本营3,600m)까지 이동한다. 마을을 지나면서 울창한 원시림을 만난다. 소농대본영까지는 3시간이 걸려야 가능한 거리지만 그리 멀게만 느껴지지 않았다. 밤새 편히 잠들 수 있었던 덕이었는지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가파른 길을 약1시간 오르면서 인간의 영역에서 벗어나 신의 영역으로 들어선다. 대본영을 가기 전 이곳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이정표에는 설역성경(雪域圣境) 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다. 설산과 어울려 있는 모든 경치가 신들이 만들어 놓은 듯 아름답고 환상적인 모습이었다. 아쉬움이 있다면 주봉이 모습을 감추고 보여주질 않는다는 점이다. 대본영에는 나무로 지은 쉼터가 있다. 숙박도 가능한 이곳에서 목숨까지 내던지며 매리설산 정상을 향했던 산악인들의 생각에 잠시 잠겨본다. 정상을 허락하지 않았던 매리설산의 신은 그들을 또 다른 품으로 거둬들였다.

 

(소농 대본영 야영지)

 

여기서 1시간 남짓 거리인 매리설산 빙호(冰湖 3,800m)까지 오르면 반환점에 다다르게 된다. 또다시 가파른 길을 올라야 한다. 옥빛의 호수는 깨끗함이 얼음과 같다고 하여 빙호라는 이름을 얻었다. 만년설 사이에서 흐르는 물이 고인 호수는 신들이 만들어낸 걸작이다. 계절에 따라 녹은 물의 유입량이 달라 호수의 크기가 계절마다 다르다고 한다. 빙호는 티베트승려들의 성지로,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부처로 간주되는 덕망 높은 스님이 죽은 후, 이곳에서 활불로 환생을 하였다고 한다. 때문에 티베트승려들은 이곳을 성지로 여겨 살아있는 부처를 찾으러 온다고 한다. 다시 상우붕촌으로 귀환하여 하루를 정리한다.

 

 

(빙호 가는길)

 

신폭(神暴) 역시 티베트승려의 성지이며, 순례자의 길로 추앙받는 곳이다. 하우붕촌을 지나니 수많은 돌탑이 눈길을 끈다. 만년설의 빙하와 여기저기 걸린 타르초가 거미줄처럼 걸려있다. 타르초가 한 번 펄럭일 때마다 티베트경전을 한번 읽고, 그만큼 복이 온다는 뜻이 담긴 티베트족만의 특별한 풍습이다. 다섯 가지 색깔은파란색의 하늘초록색의 바다노란색의 땅흰색의 구름빨간색의 불을 의미한다고 한다. 커다란 바위아래 소원을 빌고 재물을 바치는 기도터가 있다. 저마다 바라는 소원을 담아 빌어본다. 작은 재물 하나 동전 한입으로도 그들은 신을 만나고 있었다. 일행도 10위안의 지폐를 놓고 마음속의 소원을 빌어본다. 타르초가 점점 더 많아진다. 높은 절벽에서 쏟아지듯 떨어지는 물줄기에서 신비로운 전율을 느낀다. 쏟아져 내리는 물줄기는 성스러운 신들의 물이다. 물줄기를 맞으며 주변을 세 바퀴 돌며 소원을 빌어본다.

 

 

티베트불교의 신산.. 매리설산 트레킹(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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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샹그릴라 이동 관광-샹그릴라 고성 / 비래사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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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일 출발... 샹그릴라-매리설산 트레킹(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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