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시험가동,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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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백두산(중국명 : 창바이산(長白山))에 건설하고 있는 민영 공항이 오는 올 연말 시험 가동 후 내년 5월이면 정식 개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화보(新文化報)가 보도했다.
지린성(吉林省) 백두산 개발 건설그룹 양룽(楊龍) 회장은 최근 열린 지린성 9차 당 대표대회에서 ‘지린성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관광산업을 주요 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보고서 청취 후 백두산 공항 건설을 앞당겨 올 연말 시험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룽 회장은 “백두산 공항의 2.7㎞에 달하는 활주로는 이미 준공된 상태로 현재 공항 대기실 건축이 진행 중이다”면서 “공항은 원래 내년 8월 올림픽에 맞춰 개항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공사 진척도와 지린성 정부의 요구에 따라 3개월 앞당겨 내년 5월 정식 개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린성 시내에서 백두산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두 개 역시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다. 백두산 순환도로가 완공되면 관광객들은 창춘(長春)에서 자동차를 이용해 3시간이면 백두산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양룽 회장은 “현재 지린성 정부는 중국 철도국과 베이징에서 백두산 천지 북부지역인 이도백하진(二道白河鎭)을 연결하는 철로 부설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 철로가 건설될 경우 아침에 베이징을 출발해 백두산을 관광한 후 저녁이면 다시 베이징으로 돌아 올 수 있는 ‘백두산 일일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백두산을 방문한 관광객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70만 명을 넘어섰으나 이중 한국인 관광객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온바오 김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