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녠바오위쩌(年保玉则-/5,369m) “천상의 화원을 거닐다.”-1

trekker 2016. 9. 8. 13:08

[개요]
녠바오위쩌(年保玉則)는 청해성(靑海省) 구치현(久治縣) 색호일마향(索乎日麻鄕) 경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 약 8㎢에 달하는 고원 빙천으로 주봉의 높이는 5,369m이다. 아름다운 봉우리와 180개 호수는 산의 신비한 맛을 더해준다. 티베트인들이 부르는 산의 원래 이름은 ‘낸보예스저’이지만 비슷한 발음의 중국어 로 표기하면서 중국어발음은 녠바오위쩌(年保玉则)로 변하였다. 티베트 고유의 언어와 중국어가 서로 다른 발음 때문에 생긴 지명도 그렇지만 중국의 관광객이나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티베트의 문화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해 잘못 부르는 지명도 있었다. 관광지 입구의 선녀호가 대표적이다. 선녀호의 원래 이름은 ‘시무조’라고 한다. 선녀호는 다른 곳에 있는 호수라고 하는데 지금은 관광지 이름조차도 선녀호경구로 표기하고 있다.

 

[선녀호경구]

 

녠바오위쩌는 중국의 고산들 중에서도 손꼽을 만큼 아름다운 산이다. 칭하이성은 비교적 위도가 높고 건조한 날씨 탓으로 황량해 보이는 산들이 많은데, 이 녠바오위쩌는 그와 달리 마치 유럽의 알프스로 부르는 몽블랑을 중심으로 산군이나 이탈리아의 돌로미테, 또는 캐나다의 로키의 풍광을 연상하게 한다.

 

녠바오위쩌는 청해성(青海省) 중남부를 서북에서 동남쪽으로 비스듬히 누워 달려 사천성(四川省) 북서부 접경에 이르는 바옌카라산맥[巴顔喀拉山脈 : 파안객랍 Bāyánkālā]의 주봉이다. 서쪽에 있는 곤륜(昆侖) 산맥에서 뻗어 나온 지맥으로 남쪽에 있는 가가서리(可可西里) 산맥과 이어지며 동쪽은 사천성 북중부의 송반(松潘) 고원을 거쳐 민산(岷山) 산맥으로 이어진다.

바옌커라산맥의 서쪽 끝에는 황하의 발원지인 야라다쩌산(雅拉達澤山)이 있다. 야라다쩌의 중턱에서 발원한 황하는 녠바오위쩌의 동쪽을 흐르며, 남쪽으로는 중국 공산당의 대장정시 영웅 신화를 낳았던 곳으로 유명한 대도하(大渡河)가 발원하는데, 이 대도하는 장강으로 흘러들어간다. 따라서 바옌커라산맥은 황하와 장강의 분수령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산맥의 길이는 780km, 평균 높이는 5000m 내외가 된다.

 

녠바오위쩌는 티베트어로 ‘성결한 송이석봉’이라는 뜻이며 또 ‘과락산’이라고도 불린다. 구치현 서남 약 45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남으로는 사천성 감자장족자치주(甘孜‘간쯔’藏族自治州)와, 동으로는 사천성 아패장족강족자치주(阿壩‘아바’藏族羌族自治州)와 연결되어 있다. 서에서 동으로 길이 40여km, 너비 25km 정도이다.

 

[선녀호경구-멀리 만년셜을 덮어 쓴 녠바오위쩌 정상 모습]

 

산속에는 수백 년을 자란 운송‧송백 등 고목들이 있고, 각종 진귀한 약재들이 자라나고 있으며, 야생나귀‧야생야크‧흑곰‧장령양 등 진귀한 동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호수에는 고원 특유의 물고기가 20여종 자라고 있어 이곳에 오면 정말 대자연속에 들어온 것 같다.

전설에 의하면 금사강 지역에 ‘커룽와’라는 용감하고 무예가 뛰어난 젊은 사냥꾼이 혼자 여기서 살다가 악마의 화신인 늙은 독수리가 녠바오위쩌 산신의 셋째 딸을 잡아갈 때, 흰 야크로 변신하여 독수리와 싸우는 녠바오위쩌 산신을 도와 늙은 독수리를 죽였다. 나중에 이 사냥꾼은 녠바오위쩌 산신의 셋째 딸과 행복하게 살았는데 손자가 세 명이나 태어났다. 이 세 명이 나중에 ‘삼과락’ 부락의 시조가 되었다.

 

[요녀호 야영지]

 

녠바오위쩌에 있는 온천은 수온이 60도 정도로 규소 등 20여종의 인체에 유익한 광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피부병에 좋은 효과가 있으며, 아름다운 자연환경 안에 있으므로 가장 이상적인 약욕 온천지로 알려지고 있다.

녠바오위쩌를 가기 위해서는 성도나 란주를 기점으로 삼는다. 성도를 이용할 경우 성도에서 1박 후 다음날 성도에서 아패(阿坝‘아빠’)까지는 486km로 만만치 않은 거리를 차량으로 이동해야 한다.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버스로 10시간이 소요된다. 아패에서 다시 1박을 한 후, 다음날 121km를 이동해야 비로소 트레킹 기점인 선녀호경구(仙女湖景区)에 도착할 수 있다.


[합작에서 녠바오위쩌로 이동 중 황하 주변의 관광지]

 

란주를 기점으로 삼을 경우는 아패현을 거치지 않고 구치현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하다. 란주에서 구치까지는 560km 이지만 아침비행기를 이용하면 첫날 란주공항에서 합작시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둘 째 날 이동하는 합작시에서 구치현까지는 330km거리로 6~7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그리고 구치에서 선녀호경구(仙女湖景区)까지는 50km의 거리로 1시간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많은 이동시간을 허비해야하는 녠바오위쩌까지의 이동은 그리 지루하지 많은 않다. 이동 중 차창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세원도원이 이곳임을 실감케 하는 곳이다. 나무하나 없는 초원으로 이루어진 산은 푸르름으로 지나는 이들의 가슴을 들뜨게 하며, 산위에서 펄럭이는 룽다와 타르초, 마을 입구에 세워진 초르텐은 이곳이 티베트임을 말해준다. 넓게 펼쳐진 초원위로 흐르는 물줄기는 메마른 땅을 적시어 초원을 이루고, 무리지어 풀을 뜯는 야크와 양떼들의 평온한 모습은 장거리 차량이동까지도 지루할 뜸을 주지 않는다. 


[구치에서 선녀호경구로 이동 중 넘는 고갯마루에서 바라 본 녠바오위쩌]


녠바오위쩌에는 수많은 고산호수가 있다. 자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대략 200여개의 호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소개하는 트레킹일정 중에도 여러 개의 호수를 거친다. 호수가는 트레킹 시 캠프장소로 이용되며, 호수의 물은 식수원으로 사용된다. 트레킹은 대부분 선녀호경구에서 시작된다. 선녀호에서 요녀호를 녠바오위쩌 패스를 넘어 하일간조를 만나며 우측으로 상일간조와 덕막조 패스를 넘으면 덕막조 ‧ 아얼가조 ‧ 상문조 ‧ 하문조 등을 만날 수 있는데 각각의 호수가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야생화와 함께 설산봉우리와 어우러진 호수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경치를 보여준다. 또한 가을의 녠바오위쩌는 단풍에 물든 최고의 경치를 우리에게 선사한다. 트레킹의 총 거리는 60~63km이다.

 

[녠바오위쩌에는 수많은 호수가 아름다운 풍광을 더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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