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롤 알프스 최고의 절경 돌로미테 -3

2024. 4. 7. 09:23유럽/티롤-돌로미테

3) 비아페라타(Via Ferrata)와 암벽등반

비아 페라타는 높은 곳에 있는 등반 선로를 말한다. 돌로미테의 산 위로 지형이 험한 지형에 철제 또는 나무다리 등과 사다리, 앵커로 고정된 와이어 로프 안전장비를 걸고 수직의 벽으로 오르거나 절벽을 이동하여 정상에 오르는 등반형태를 말한다. 장비를 갖추면 초보자도 등반이 가능하며, 1492년 프랑스 육군 대위인 앙투안 드 빌(Antoine de Ville)이 사다리를 사용하여 프랑스 그레스 앙 베르코르(Gresse en Vercors) 지역에 있는 몽 에귀(Mont Aguille 2085m) 정상에 오른 것이 비아 페라타의 기원이라고 한다. 이탈리아의 트렌티노 지역의 치마 브렌타(Cima Brenta 3150m) 1880년에 오른 것이 비아 페라타 효시라고 한다.

1차 세계대전 당시인 1915, 코르티나 담페초에 사는 루이지 길라두지(Luigi Gilarduzzi)는 이탈리아 포병에게 포위가 된다. 그는 포위를 피해 토파나 디 로제스(Tofana di Rozes 3225m)에 있는 칸토레 산장(Cantore Hut)에 오르기 위해 혼자서 200개에 가까운 철제 핀을 단조하여 수직 벽에 핀을 박고, 그것을 사다리 삼아 산장에 오를 수 있었다. 그의 직업이 대장장이라서 가능하였던 일이지만 오늘날 전설적인 미니겔(Minighel)의 사다리로 알려졌다. 이후 비아 페라타(Via Ferrata)를 이용한 관광에 많은 발전을 이어졌으며, 칸토레 산장은 지우사니 산장(Giussani Hut)으로 이름을 바꾸어 영업하고 있다.

비아 페라타(Via Ferrata)는 트레킹에 사용되는 일반 장비(등산복, 등산화, 배낭, 구급약, 식수, 간식) 외에도 ​​적절한 장비가 있어야 한다. 헬멧, 하네스, 전용 확보 줄, 잠금비너, 장갑 등이 필요하며, 때에 따라서는 아이스바일, 클램폰, 헤드랜턴이 필요할 수도 있다. 비아 페라타(Via Ferrata) 난이도 역시 아래의 표에서 설명한 것처럼 5개의 단계로 나누고 있다.

난이도 요약 설 명
VF1 쉬움 장비사용이 거의 없는 코스
VF2 약간 어려움 때로는 긴 구간이 있지만 어렵지 않게 와이어에 고정하여 진행되는 코스
VF3 어려움 돌출된 바위구간과 와이어에 장비를 고정하며 체력이 필요한 코스
VF4 아주 어려움 고소공포증을 느낄 수 있고 민첩성과 기술이 요구되며, 상체에 힘이 필요한 코스
VF5 극강 어려움 최강의 어려움에 연속적 고난이도로 많은 체력과 근력 필요한 극한레포츠 도전자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비아 페라타 코스가 많이 있다. 쉬운 1단계부터 극강의 5단계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어 기회를 만들어 체험을 해보고 싶다. 비아 페라타는 여름시즌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겨울도 즐길 수 가 있다고 한다. 겨울 비아 페라타는 아이스바일, 클램폰, 헤드랜턴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한다.

돌로미티에는 수많은 암벽 루트가 있다. 전 세계의 산악인들이 사랑하는 암벽등반 코스로 우리나라의 클라이머들로 자주 찾는 곳이다. 무수히 많은 등반루트가 있다. 대부분 5월 중순 이후부터 11월 중순까지 등반이 가능하며, 비교적 난이도가 낮아 초급 코스부터 전문 등반가들 이용이 가능한 엘리트 코스 등 루트가 다양하다. 또한 대부분 차량 접근이 근처까지 가능하고 어프로치 구간이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