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국 서부 트레킹(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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녠바오위쩌(年保玉则-/5,369m) “천상의 화원을 거닐다.”-5부
이곳은 인간세상이 아닌 별천지라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여 밤새 내리던 비는 아침이 되어도 그치질 않는다. 지난밤 비가 그치자 밤하늘의 별을 기대했지만 너무 큰 기대를 했었던 것 같다. 녠바오위쩌패스 아래에서 야영을 하 때에는 멋진 일몰과 밤하늘에서 은하수를 만났었는데 두 번의 기회는 없는 것 같았다. 방송촬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계속되는 비로 차질이 생기자 모두 모여 다시 일정을 조정해본다. 이미 결정했던 사항이지만 애초의 계획대로 덕막조패스를 넘어 상, 하문조를 거쳐 서문으로 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오늘은 상황을 봐서 덕막조패스까지 운행을 하고, 이곳 상일간조캠프로 귀환을 하고, 내일은 흑하교로 하산을 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오전에 계속되는 비로 야영장에서 대책회의 중] 비가 그치기를 ..
2016.09.08 -
녠바오위쩌(年保玉则-/5,369m) “천상의 화원을 거닐다.”-4부
녠바오위쩌 패스를 넘다 다시 길을 재촉하여 녠바오위쩌 패스를 향한다. 고도의 표교차는 약 150m이지만 패스로 오르는 길은 쉽지 많은 안았다. 텐트와 장비는 마부들이 정리하여 말에 실어오기로 하고 먼저 출발하였지만 가파른 경사를 오르는 길은 열 걸음을 걷지 못하는 것 같았다. 당초 일정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지연된 일정을 만회라도 해보려고 애를 써 보지만 그리 녹녹치는 않았다. [야영지에서 출발 전 모습] 뒤늦게 출발한 말과 마부들이 추월을 하여 먼저 패스를 향해 오른다. 넓은 고산초원에서 태어나고 자란 저들은 이곳이 놀이터이고, 삶의 터전이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호흡조차 힘든 일행과는 달리 그들은 너무도 편하게 오르고 있다. 부러 움이 가득한 눈빛으로 그들을 바라보지만 어차피 ‘나의 두 다리로 오르지 ..
2016.09.08 -
녠바오위쩌(年保玉则-/5,369m) “천상의 화원을 거닐다.”-3부
돌로미테를 연상 시키는 녠바오위쩌 어제 오후에 쏟아지던 빗줄기는 그쳤지만, 이후 밤새 몇 번이나 비를 뿌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더니 아침이 되어도 그치지를 않는다. 트레킹이 주목적이라면 작은 빗줄기 정도는 맞고 가겠지만 방송촬영을 목적으로 왔으니 기다려보기로 한다. 그러나 결국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일행 중 제일 연장자이신 최교수님이 고소증세로 더 이상 운행이 불가한 것이다. 하는 수 없이 말 1필을 불러 올려 타고 내려가시도록 하고, 버스기사에게는 풍경구 입구에서 기다렸다가 교수님을 만나 호텔로 모실 것을 당부하였다. [요녀호 야영장에서 하루를 지내고 다음날 출발 전에] 맞은편에 커다란 돔 텐트에는 중국의 산악인들이 녠바오위쩌 정상등정을 위해 이곳까지 와서 캠프를 설치했다. 그들의 산악문화가 궁금하기도 ..
2016.09.08 -
녠바오위쩌(年保玉则-/5,369m) “천상의 화원을 거닐다.”-2부
수 없이 많은 호수를 만나는 녠바오위쩌 트레킹 합작에서 구치까지 길가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으로 지루할 틈이 없이 이동을 했다. 작은 마을인 구치에서 하루를 지냈지만 해발 3,600m의 구치에서 하룻밤은 그리 편하지는 않았다. 일행 중 최고령인 최경구 교수님의 고소에 대한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소로 밤새 편한 잠을 주무시지 못해 트레킹 첫날부터 부담이 많이 되시는 모양이다. [합작에서 구치로 이동 중 풍경] 지난 저녁 호텔에 도착하고 고산 트레킹에 대한 몇 가지 당부사항과 함께 4박5일의 트레킹에 꼭 필요한 짐과 그렇지 않은 짐을 분리를 부탁하였다. 중국 서부지역의 트레킹 코스가 대부분 그러하겠지만 이곳 역시 포터가 없는 지역이라서 말이나 야크가 포터를 대신하지만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여야 한다..
2016.09.08 -
녠바오위쩌(年保玉则-/5,369m) “천상의 화원을 거닐다.”-1
[개요] 녠바오위쩌(年保玉則)는 청해성(靑海省) 구치현(久治縣) 색호일마향(索乎日麻鄕) 경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 약 8㎢에 달하는 고원 빙천으로 주봉의 높이는 5,369m이다. 아름다운 봉우리와 180개 호수는 산의 신비한 맛을 더해준다. 티베트인들이 부르는 산의 원래 이름은 ‘낸보예스저’이지만 비슷한 발음의 중국어 로 표기하면서 중국어발음은 녠바오위쩌(年保玉则)로 변하였다. 티베트 고유의 언어와 중국어가 서로 다른 발음 때문에 생긴 지명도 그렇지만 중국의 관광객이나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으면서 티베트의 문화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해 잘못 부르는 지명도 있었다. 관광지 입구의 선녀호가 대표적이다. 선녀호의 원래 이름은 ‘시무조’라고 한다. 선녀호는 다른 곳에 있는 호수라고 하는데 지금은 관광지 이름조차..
2016.09.08 -
공가산 나마봉 등반 지도 2015.09.29